앨범 정보

이소라 7

이소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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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앨범유형
정규앨범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08.12.29
앨범소개
겨울, 외롭고 따뜻한 노래, 이소라 7집

2004년 12월 "눈썹달" 이후 4년 만에 다시 겨울, 이소라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앨범에 이어 7집 앨범도 12월에 출시되는 것은 단순히 그녀의 노래가 겨울에 어울린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다. 그녀의 음악이 겨울에 어울리는 진짜 이유는 많은 노래들이 가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2년 남짓한 긴 작업기간을 거쳐 만들어지긴 했지만 앨범의 가사작업과 녹음은 대부분 가을에 이루어졌다. 추운 날씨에 어울리기 때문에 겨울에 음반이 나오는 것 보다는 가을을 보내며 완성된 노래들이기 때문에 겨울과 어울린다. 지난 앨범에서도 그랬듯 그녀는 겨울보다 쓸쓸하고 추운 가을을 보낸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7집 앨범은 상처보다는 위로에 가깝고 겨울보다는 겨울에서 봄과 어울린다.

이별, 지독한 사랑, 외로움, 아픈 기억들, 이소라의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그녀의 음악을 설명하는데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말들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처럼 보인다. 노랫말도, 멜로디도, 사운드도, 모두 이전 앨범보다는 한층 자유롭다. 이소라의 노래가 담고 있는 슬픔이나 고독은 언제나처럼 깊지만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 이한철이 작곡한 2번 곡에서는 '사랑이 그대 마음에 차지 않을 때 속상해 하지 말아요'라며 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이소라의 7집 앨범에는 이한철,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 스위트피(sweetpea)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규, 러브홀릭의 강현민, 정지찬, 이규호 등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갖고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이소라는 각기 다른 색깔의 음악들에 자신의 말을 담아 그녀의 목소리로 또 다른 한 장의 앨범을 만들어 냈다.

이소라는 이번 앨범에서 가사나 음악적으로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전 앨범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그녀만의 슬픈 발라드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마이앤트 메리의 정순용이 작곡한 1번 곡에서도 들을 수 있듯 늘 똑 같은 사랑, 이별이야기를 늘 같은 노랫말에, 비슷한 멜로디에 담아내지 않으려는 노력을 앨범의 면면에서 느낄 수 있다.

이소라는 7집 앨범 디자인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 모든 노래에 자신이 손수 그린 일러스트들로 그림제목을 만들어 붙여 주고 12가지의 그림제목이 각기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 12종류의 음반 팩키지를 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오랜 준비기간과 고집스러운 작업과정을 거친 이소라 7집은 겨울, 가장 외롭고 따뜻하고 반가운 음반으로 음악 팬들을 만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