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Does To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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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es)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0.01.14
앨범소개

SAVINA & DRONES

 
사비나앤드론즈, 이름은 SAVINA라는 그녀의 세례명과 인도의 음악 시타르(sitar)에서 퉁기는 하나의 줄의 진동에의해 공명하여 울리는 소리' 라는 뜻을 가진 DRONE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즉 "사비나의 음악 그리고 그것에의해 듣는이의 가슴이 공명하여 울리는 소리 " 를 의미한다. 음악이란 소리를 내는 개체와 그것을 듣는 개체가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본디 진정성을 갖게된다는 그녀자신의 음악에 대한 진심과 가치관은 이렇듯 이름에서부터 드러난다.

 
이름의 의미처럼 그녀의 음악은 실로 듣는이에게 수많은 감정들과 위로를 주기에 치유와 함께 그들 스스로에게 그것을 겪어내게 하는 용기를 준다. "그녀는 고혹적이며 강렬한, 전형적인 희대의 팜므파탈이다" 거친 파도와 희뿌연 안개속에 흙모래알처럼 부서지는듯한 강렬하면서도 아련한 사운드에 계절에 바랜 낙엽처럼 깊게 물드는 보이스컬러가 아찔한 조화를이루는 사비나앤드론즈의 음악! 초연한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그녀. 이런 그녀가 음악을 하기위해서 실제로 그녀는 많은것을 얻어내거나 혹은 잃어야 했다.

 
" 현실이 내게 요구한 냉철함에게 나의 감성은 매일 매맞고 울어댔다" 그녀가 음악을 할 수 있게된 계기는 다름아닌 죽어가는 자신이었다. 음악 없이는 결코 살 수 없었다는 그녀는 자신 내면의 울림을 느끼는것만큼 슬픈건 없었다고 조용히 고백한다. 그녀에게 음악은 간절함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그녀 스스로가 타고난 운명의 비극 같은것이 되어버렸던것은 아닐까.

 
그녀의 나이 스물 셋, 그리 길지 않은 모진 삶에서의 자아의 경험은 그녀의 음악에 모순이라는 치명적인 요점으로 작용한다. 그 모순 중에 하나는 강렬한 팜므파탈의 노래에는 지극히 상반되는 그녀만의 맑고 순수한 보이스이다. 그녀의 나이에 이토록 자연스럽게 음악이 스며드는 이유.. 그런 그녀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아닐런지. 그녀에게 SAVINA & DRONES 라는 이름은 숨과 같은 것. 그러기에 그녀의 음악에는 모순 이라는 요소를 덮어주는 진정성이 부여된다. 더는 버틸 수 없다라고 느끼던 그녀는 친구이자 싱어송라이터 POE 에 의해 지금의 스승이자 그녀가 소울메이트라 칭하는 프로듀서 김영준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음악은 트랜드와 장르에서 자유롭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요소는 바로 그녀 자신이고 그 시작과 바탕은 바로 그녀의 프로듀서 김영준이었다. 김영준은 그녀를 " 야수 " 라고 표현한다. 그가 그녀라는 배고픈 야수를 길들이기에 음악은 무엇보다 강력한 먹이임에 충분했다.

 
김영준은 그녀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한다 그녀의 첫 번째 EP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1960'년대의 소울, 포크, 재즈 그리고 70'년대의 그런지락이 담겨있다. 이는 광활한 음악적 지식과 감각을 지닌 프로듀서 김영준과 그녀에게 내재되어있는 음악적 강점이 절묘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가 만들어내는 곡에 그녀는 특유의 푸석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으로 즉흥적으로 멜로디를 만들어 부른다. 이로써 그들의 음악은 리얼리티를 갖게 된다. 그녀의 자유로운 음악에 굳이 장르를 부여하자면 그녀는 '모던히피 (MODERN HIPPIE)'라고 정의한다. 통념적 구속과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로움과 현실에 대한 초연함 그리고 감정과 욕망에 대한 솔직함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들의 음악은 1960년대 히피와 닮아있다.

 
"지친 일상의 끝에 저물어 가는 하루의 어느 모서리에서 오늘도 세상을 겪어낸 당신을 위로해주는 음악" 그녀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바랜 빛' ' 눈물의 온도 ' 그리고 '못의 수면' 이라고 하고 싶다. 음악이라는 빛은 그녀를 비추고 그녀는 그 빛을 온몸으로 투영한다. 스스로를 음악의 전달매개체 라고 표현하는 그녀는 '진정한' 이라는 수식어와 어울리는 진정한 뮤지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