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설레이는 외출

설레이는 외출

공유하기

응플라워

앨범유형
싱글/EP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10.03.05
앨범소개

그들의 설레이는 외출, 응(Yes)! 인터넷 속의 바람꽃?


인터넷에서 각각 ‘응감독’과 ‘Windflower'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작곡가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각자의 인터넷 활동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응+플라워'라는 팀을 결성하였고, 첫 번 째 디지털 싱글 [설레이는 외출]을 내놓았다. ’응플라워‘는 객원가수 시스템을 도입하여 상품으로서의 음악을 선사하기 보다는 음악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 그 분위기에 맞는 가수들을 참여 기회를 열어 놓고, 경력과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곡과 맞는 가수 혹은 가수 지망생들이 창작의 과정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들은 앞서 마재윤 헌정곡 ’절규‘를 통해 음악 전반에 걸친 호흡을 맞추어 본 바 있는 가수 리브가와 함께 작업하였다. 초대 객원가수 리브가는 일본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 싱글에서 보컬과 작사가로 직접 참여하였다. 이들 모두의 첫 번째 결실을 듣고 있으면 이번 디지털 싱글 [설레이는 외출]만큼이나 설레이게 한다.


이번 이들의 디지털 싱글은 전자음이 난무하는 요즘, 클래식을 전공한 음악도들답게 악기 하나하나에 세밀한 신경을 써서 직접 연주한 음원들을 구성하였고, 오케스트라 급의 웅장한 사운드를 연출해 내었기에 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쿠스틱 연주와 어울리는 가수 리브가의 허밍은 ‘응플라워’가 추구하는 눈을 감고 들었을 때 수채화처럼 번지며 다가오는 음악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설레이는 외출’의 전반에 걸친 감미로운 현악기 선율은 가수 리브가의 매력적인 음색과 어우러져 풍부한 음의 구성을 통해 듣는 이들 마음속에 정적인 이미지를 심는다. 때문에 왈츠풍의 곡의 구성은 자연스러운 감정의 변화를 순차적으로 유도하고, 그러한 이미지들을 차례로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아련함을 끌어내기에 듣는 이들의 마음속에 하나의 내러티브를 형성하게 된다.


천천히 차오르는 격정, 그리고 호소력 짙은 감성은 마치 옅은 색으로 구성된 수채화 작품을 가까이에서 점점 거리를 두며 전체를 감상하게 하듯 느껴진다. 때문에 잔잔히 스며드는 느낌은 곡이 끝난 뒤에도 아련히 남아 ‘설레이는 외출’의 마지막 부분인 허밍을 은연중에 흥얼거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