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Kiss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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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앨범유형
싱글/EP , 락 / 가요
발매일
2011.04.28
앨범소개

'노래에서 음악으로'


기분 좋게 확장하는 강산에의 스펙트럼 [KISS] (EP)


2011년 강산에 자체 레이블 '레코드 맛' 설립 

홍대 인디 뮤지션들과의 활발한 교류 속에 만들어진 EP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


강 같은 노래, 산 같은 가사


강산에는 선 굵은 가사와 타고난 노래실력으로 대한민국을 노래 해 왔다. '라구요' 와 '태극기'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관통하는 메시지였고,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삐딱하게', '넌 할 수 있어'등은 동시대를 이겨내 온 청춘들의 찬가였다. 이후 2002년 [강영걸]에서 보헤미안의 감성을 보여준 그는, 지난 2008년에 발표 한 8집[물수건]부터 일상의 작은 감성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1년 자신의 레이블 '레코드 맛'을 설립하고, 새 EP [KISS]를 발표했다.


살아 있는 음악, 살아 가는 이야기


강산에는 늘 동시대의 젊음과 호흡하며 음악을 만들어왔다. 한대수, 김광석, 김민기, 전인권, 하찌등은 지금까지 그의 음악적 스승이자 동료였다. 최근에 강산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은 홍대 인디씬의 어린 후배들이다. 강산에는 요즘 장기하와 얼굴들, 골든팝스, 조태준, 최고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갤럭시익스프레스, 나비맛 등 다양한 인디밴드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음악적인 영감을 주고 받고 있다.


이런 일상 속에서 강산에는 '노래'(가창력과 가사)의 힘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던 기존의 스타일에서, 악기들과 자신의 목소리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며 '음악'을 완성하는 쪽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KISS]의 프로듀서는 인디밴드 '골든팝스'의 조호균이 맡았다. 선배들의 음악적 유산을 현대적인 섬세함으로 확장하는데 발군인 그의 참여로, [KISS]는 지금까지 강산에의 어떤 음반보다도 '소리'가 재미있는 곡들이 담겨있다. 미니멀한 악기구성이 주는 리듬의 잔재미, 섬세하게 짜여진 소리들 사이의 조화가 최근 몇몇 국내외 인디밴드가 집중하고 있는 음악적 고민들과 많이 닮아있다.


8집 [물수건]에서 시작 된 일상에 대한 주제도 계속 되고 있다. 키스를 하면 기분이 좋고('KISS'), 술 먹고 실수한 날은 창피해 하는('떡 됐슴다.'), 청년 강산에. 예술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일상 속에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하루하루 넓혀가는 강산에의 기분 좋은 새 EP [KISS]를 기분 좋게 소개한다.


강산에 EP [KISS] 곡 설명


1. 그날 아침 (02:33) 작사 성기완 / 작곡 강산에


'3호선버터플라이'의 리더이자, 시인인 성기완의 시집 '당신의 텍스트'(성기완 저 / 문학과 지성사)에 수록 된 '그날 아침'을 음악으로 옮겼다. 가사의 대부분이 '그날 아침' 인 이 곡은, 네 글자의 반복이 주는 묘한 운율의 변화와 곡의 종반부에 가슴을 울리는 반전이 음악적으로 잘 표현 된 곡이다. 어쿠스틱 악기들의 아기자기한 소리들이 부담 없고 신선하다.


2. 떡 됐슴다 (03:48) 작사 강산에 / 작곡 조호균


지인과 어울려 밤새 마신 아침, 엄청난 숙취와 함께 그 사람의 집에서 깨어 난 후, 반성하는 의미로 만든 곡이다. (어떤 식으로든 그 친구에게 '부끄럽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원래 느리고 우울하게 반성하는 곡이었으나, 편곡 과정에서 80년대 디스코스러운 곡이 되었다.


3. JAB JAB (03:27) 작사 강산에 / 작곡 강산에


어느 기분 좋은 여름 밤, 홍대의 한 편의점 앞에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다가 만든 곡이다. 한참 신나게 기타를 치고 있는데, 프로듀서인 조호균이 '형 잠깐만요.'라며 녹음기를 들이댔고, 이렇게 곡으로 완성됐다. 강산에가 평소에 즐겨 만드는 단순하고 시원한 원코드 곡이다.


4. KISS (04:12) 작사 강산에 / 작곡 강산에


조용한 발라드곡으로 마이크가 촛불이라도 된 양, 목소리의 미세한 강약을 조절하며 불렀다. 녹음을 하는 동안 여러가지 보컬스타일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클림트의 'KISS'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리 가요에 'KISS'라는 당연한 제목의 곡이 많지 않음을 알고, 'KISS'자체에 대한 느낌을 스트레이트하게 가사로 옮겼다.


5. Time To Dance (03:47) 작사 나비 / 작곡 강산에


전수일 감독의 영화 [핑크]에 삽입 된 곡이다. 영화에는 이것과 다른 어두운 느낌의 버전이 삽입되어 있다. EP에 수록되는 과정에서 밝은 곡으로 바뀌었는데, 이에 따라 가사에 대한 고민이 뒤따랐다. 이번에도 '넌 할 수 있어.'등의 히트곡을 작사했던 강산에의 부인 나비가 곡에 어울리는 가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