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이문세 6집 (All That Masterpiece - 24Bit Re-Marstering)

이문세 6집 (All That Masterpiece - 24Bit Re-Marst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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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앨범유형
정규앨범 , 블루스/포크 / 가요
발매일
2011.11.14
앨범소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문세표 팝 발라드의 전시장... 이문세 6집


내놓는 음반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가수 인생 최대의 전성기를 누린 이문세는 5집 이후 변화를 꿈꾸게 된다.


다분히 소녀 취향이라는 비판도 의식해야 했고, 스스로 소재의 한계에도 부딪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이자 작곡 파트너인 이영훈과 함께 한단계 업그레드된 음악을 구현해야 겠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미 이전부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예컨대 이문세의 정규 음반들을 면밀히 분석하면 그의 음악이 팝 발라드의 틀 안에서 발전하고 변화해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6집에 이르러서 조금 더 음악적 소재의 폭을 넓어지고, 음악적 완성도가 높아진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음악이 고급스러워질수록 대중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이문세와 이영훈은 뚝심있게 자신들의 음악성을 견지해나갔다.
그만큼 자기 음악에 대한 확신도 대단했다.


6집의 경우 타이틀 곡 격인 <그게 나였어>와 <장군의 동상>, <해바라기>의 러닝 타임만으로도 이들 음악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이문세와 이영훈은 대중가요의 히트 러닝 타임이라는 3분 30초 전후의 곡 길이를 과감히 거부하고, 곡의 완성도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이 두 곡이 이문세 음악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상징성 있는 명작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즉, 이문세는 결코 상업성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자기만의 진정성있는 음악, 나름의 음악적 완성도를 우선한 음악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세 곡은 지금 들어도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어디 이 세 곡 뿐이겠는가? 6집은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따뜻한 마음이 전편을 장식한다.
척박하고 힘든 이 세상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 주는 그 무언가가 녹아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해바라기>를 듣고나면 미소짓게 되고,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들으면 어깨를 활짝 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이문세 6집은 한국적 팝 발라드의 종결자 이문세가 건네는 마음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결국 이문세는 그렇게 음악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은인이었다.


- 방송인?음악평론가 이 헌 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