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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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앨범유형
정규앨범 , 전체 / 가요
발매일
2012.01.20
앨범소개

휴식을 전하는 '이지 리스닝'
영준의 솔로 데뷔 앨범 [Easy]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 영준이 솔로 정규 1집 앨범을 선보인다. 정엽, 성훈의 뒤를 이어 멤버 중 세 번째로 솔로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영준은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이스트로서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고 있으며, 강렬한 성공 또한 예견케 하고 있다. OST나 앨범 수록곡 중 솔로 퍼포먼스를 통해 인정받았던 그의 대중성이 고급스러운 사운드와 오묘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 근래 들어 볼 수 없었던 낯선 친근함에 마음이 살랑거린다.


선공개 되었던 '꽃보다 그대가'의 두 가지 버전을 포함 총 9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외모에 어울리게 묵직하면서도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부드러운 영준 특유의 목소리가 알차게 담겨 있다. 전홍준과 함께하고 있는 본인의 작곡, 작사 팀 '제이앤준(Jay n Jun)'의 역량 또한 극대화 되었으며, 피처링 뮤지션 래퍼 쌈디와 색소폰 연주자 장효석의 참여 또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세련된 90년대 사운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이라는 음악 장르가 있다. 대개는 듣기 편안한 BGM용 연주곡들을 칭하지만, 1960년대 한국 음악씬에 상륙한 '이지 리스닝' 음악들은 다채로운 세속 음악들과 결합하면서 1990년대 팝발라드 음악의 모태로 자리할 수 있었다. 클래식과 다른 조촐한 편성의 관현악,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가 특징인 '이지 리스닝' 성향의 음악들... 영준은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성에 있어 '이지 리스닝'이라는 용어에 주목하고 있다.


1990년대 음악을 들으며 성장해 왔던 음악적 환경 속에서 본인이 느꼈던 것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했던 영준은 누구나 쉽게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로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꾸몄다. 들어서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는 명료한 상식이 바탕이 된 연유로 앨범의 타이틀이 [Easy]다.


영준의 이번 앨범은 '이지 리스닝'을 지향하는 그의 성향처럼 듣기 편하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멜로디는 단순하며, 사운드는 복고적이다. 그렇다면 음악적 완성도는 어떨까? 다행히도 부드럽고, 단순하고, 복고적이면서도 음악적 수준은 만족스럽다. 팝재즈의 고급스러운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세련미를 확보했기 때문. 소울을 최소화하고 담백한 팝을 표현한 이번 앨범에서 옅은 블랙 컬러가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