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신중현 프로젝트 에피소드1 망초 (忘草)

신중현 프로젝트 에피소드1 망초 (忘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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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4.07.18
앨범소개
Riaa
신중현 프로젝트 Episode 1 (망초_忘草)

한국 ROCK의 시대를 연 마에스트로와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 파워 보컬리스트의 시대를 초월한 만남 

[거장] 
신중현을 빼고 70년대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트로트 일색이던 한국 대중 음악을 그는 록 음악이 세계적으로 아직 주류를 이루기도 전에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록 음악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이었다. 그의 상업성을 배제한 실험적이고 한국적인 가락과 선율은 75년 정부로부터 활동이 금지되면서 대중으로부터도 멀어져 갔다. 그럼에도 그의 음악은 잊혀지지 않았다, 마치 '망초(忘草)'처럼. 망초는 잊으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다. 그러나 잊지 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 이름과 꽃말이 무색하게 어디에서나 너무 흔히 볼 수 있기에 이름조차 모르는 꽃이기 때문이다. 너무 익숙하기에 우리는 그를 잊는다. 그러나 그는 잊혀지지 않는다. 그의 음악이 우리 곁에 영원하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여자 거인] 
몸집이 자그마한 여가수가 있었다. 그녀는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게 폭풍과도 같은 성량을 내뿜었다. 사람들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작은 몸에서 뿜어 나오는 거대한 화산과도 같은 에너지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 1997년 데뷔 당시 그녀의 첫 앨범 표지는 붕어빵으로 입을 가린 사진이었다. 립싱크로 도배된 음악계를 진실된 목소리로 평정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국내 음악 중에서 70년대 음악, 특히 신중현의 음악을 가장 존경하던 그녀는 공교롭게도 신중현이 활동을 금지 당한 1975년에 태어났다. 이제 그녀가 다시 신중현의 음악을 되살린다. 수많은 세월을 뛰어넘어 오로지 목소리와 음악만으로 거장의 시대와 그녀의 시대, 지금의 시대를 잇는 작업을 시작했다.

[신중현 프로젝트 episode 1-망초(忘草)] 
이번 프로젝트는 리아가 6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신중현의 큰 아들인 시나위의 신대철과 상의해 온 야심작이다. 30대 중반 이상의 현재 활동하는 뮤지션들도 대다수가 '미인'이나 '꽃잎','빗속의 여인' 등 리메이크된 신중현의 음악은 들어 보았지만 원작자가 신중현임을 모른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더는 알려지지 못한 또 다른 명작들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옛 음악을 반추해보지 않고서는 우리 뮤지션들의 세계무대의 오랜 장악을 노릴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기에 더욱이 신중현의 음악을 하고 싶었다. 40여년 이라는 긴 시간의 틈을 메우기가 쉽지 않기에 음악적인 해석에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그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신대철이었다. 시나위의 음악으로 알려진 그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감성으로 아버지와 후배를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앨범 전체의 프로듀서와 디렉터로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신대철의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맛 볼 수 있다.

[또 한 명의 거장]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듣고 동참한 또 한 명의 아티스트가 있다. 널리 알려진 글꼴 '안상수체'의 주인공 안상수이다. 젊은 시절부터 신중현의 오랜 팬이었던 그는 리아의 이번 프로젝트 취지와 가장 한국적인 멜로디를 한글과도 연결하고 싶다는 그녀의 뜻을 듣고 손을 잡아주었다. '망초'의 꽃말도 그가 그녀를 처음 만난 날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며 들려준 것이다. [신중현 프로젝트 episode 1-망초(忘草)]의 모든 뮤직비디오와 비매용 앨범의 자켓 디자인까지도 안상수와 그가 가르치는 파주 타이포그래피 학교의 디자이너들의 생동하는 한글디자인으로 채워진다.  추억과 동경과 시대와 역사가 이제 하나의 목소리로 [프로젝트 신중현]에서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다.

[완벽을 위한 선택]
마스터링이란 앨범 작업 중 최종적으로 악기와 목소리들을 조화롭게 정리해 주는 작업이다. 이번 신중현 프로젝트의 마스터링은 '머라이어 캐리', '2PAC', 'NAS', '보이즈투맨'등의 프로듀서이자 녹음엔지니어인 '클라우디오 쿠에니'(CLAUDIO CUENI) 가 맡았다. 프로듀서 신대철의 추천으로 미국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엔지니어인 그가 리아의 음악에 최종 마무리를 더해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