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공기인형

공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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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Jun Lee)

앨범유형
싱글/EP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14.08.27
앨범소개
'출강'의 기타리스트 이준의 첫 번째 습작!

"공기인형"은 기타리스트 이준이 이뤄낸 새로운 시도의 케이발라드(K-Ballad) 음악이다.
평소 아시아 음악에 관심이 많은 그가 여러나라의 전통음악을 접하다가 한순간 초점이 모아진 것이 있는데, 일본 오키나와의 전통음악이다.

시조를 읊는 듯 한 느린 템포와 펜타토닉의 인터벌을 사용한 도약진행의 멜로디. 무엇보다도 단순한 모티브 구조와 조각들의 간결한 연결부. 코드에 구애 받지 않는 멜로디 라인. 가장 원시적이고,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3분박. 아시아의 편안한 정서까지. 그는 이러한 음악적 재료들을 분석하고,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합하여 새롭게 재해석 하였다. 특히 직접 곡을 제작할 때 한국의 진양조를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진양조에서 가진 편안한 우리 감성을 가요로 풀어낼 수 있을까 매일같이 연구하였다. 결국 "공기인형"의 모태가 된 레퍼런스는 일본 오키나와의 전통음악과 한국의 진양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곡에는 14가지의 모티브 발전 전개 기법을 바탕으로, 수십개의 응용된 조합을 통하여 만들어졌으며, 선법과 화성적인 측면으로 각기 다른 길을 만들어가는 음악적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음악성을 담으면서 누구나 듣기에 이질감이 없게끔 만들겠다는 그의 목표에 근접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편곡적인 부분에 있어서 해외의 대가급 아티스트의 음악에서 나올법한 고급 전조 기능을 능숙하게 사용하여서, 자연스러우면서 신비로운 느낌의 변화를 주었다.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가는 전조를 사용하지만, 곡의 느낌이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메이저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애절한 감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예상했다는 것이다. 곡 전체를 놓고, 전조의 기능을 본다면 미니멀리즘(Minimalism)한 모습을 띄기도 한다.

제목 '공기인형'은 속은 텅 빈 듯 하면서도 겉으로는 부피감이 있는 입체적인 모습을 표현하였는데, 그것은 곧 현대사회의 인간(人間)이 가진 끝없는 욕망으로 망가져버린 인간 본연의 순수한 감성을 묘사하고 있다. 즉, 공기인형의 겉은 욕심으로 둘러쌓인 인간의 모습을 뜻하고, 안쪽은 사라져버린 인간의 순수함을 뜻하여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초연은 부재 '혼자 남겨진 그 곳에서'로 2014년 6월 18일 공연 때 연주되었다.

그의 가사 연구 또한 남다르다. 한국어보다 비교적 음절에 자유로운 일본어 가사를 수년간 연구하여, 일본어 가사에 자주 사용되는 Rhythmic Displacement 를 한국어 가사에 적용시켰다. 이 노래를 부른 남궁진영은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싱어송라이터 전공으로, 개성 넘치는 보이스와 호소력 있는 보컬로써 인정받는 보컬리스트이다.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깊이 느끼고 표현 할 줄 아는, 매력이 있는 보컬이다.

그의 음악은 단지 음원만으로 끝이 아니라, 앨범으로써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서울예술대학교 사진과 출신의 순수사진작가 한우리의 자켓사진이 함께 곡에 생명력을 입히고 있다. 자켓의 컨셉은 이준이 직접 디렉팅 하였다. 그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과 하나의 유기적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남다른 감각과 폭넓은 음악적 지식으로 주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준. 그의 음악 신조는"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질 좋은, 단순한 자기만족의 앨범이 아닌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짐없을만한 작품성을 지닌 음악을 양산하자."이다. 그는 앞으로도 감각과 지식의 중간지점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공기인형"의 연주자로는 이준(Guitar, 작곡, 작사), 남궁진영(Vocal), 이주희(Piano), 이현준(Keyboard), 송예빈(Keyboard), 전승훈(Bass), 김해라(Drums) 등 모두 같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의 실력을 겸비한 세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1. 공기인형 (Feat. 남궁진영)
작사,작곡,편곡 :이준

2. 공기인형 (Inst.)
작곡,편곡 :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