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veryday Everynight

Everyday Every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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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insome (투윈썸)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4.12.04
앨범소개
2winsome [everyday everynight]

누구에게나 일상은 치열하다. 우리는 그 치열함 속에서 고요함을 원한다. 출퇴근길 숨막히는 지옥철 속에서 책을 읽을 때, 버스에서 창 밖 풍경을 바라볼 때, 걷다가 문뜩 생각이 많아 질 때, 잠시 눈을 감고 안락한 쇼파에 앉아 있을 때. 우리는 이런 고요함을 깨고 싶지 않다. 2winsome은 바로 이런 고요함 속의 음악을 한다. 그들의 음악은 침묵을 깨지 않는다. 숲 속의 새들이나, 바람 부는 갈대밭 속 갈대의 부딪힘처럼 그들의 음악은 고요함, 그리고 일상과 하나가 돼 자연스럽게 귓 속으로 흐른다.

Rain. 수많은 밤들 속에서도 비가 오는 밤은 특별했다. 비가오면 느껴 지는 빈자리. 그리고 그것들이 인도하는 쓸쓸함, 공허함, 외로움. 비가 내리는 침묵의 밤에는 이런 감정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감정의 자유 속에서 한없이 흔들리는 감정들,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쉽게 조각날 것 같은 한없이 약해진 마음들. 침묵은 길어 지고 마음의 지진은 심해 진다. 하지만 빗 속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내일은 있을 거라는 희망은 충분히 남아 있다. 인트로부터 흐르는 반복되는 리듬은 떨어지는 빗방울을 연상케 한다. 편안한 기타 연주는 쏟아지는 그날의 감성을 포근히 감싸 안는다.

Everyday everynight. 누구에게나 있는 사랑의 기억.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이별, 그보다 더 진하게 반복되는 그리움의 나날들. 바로 그리움 속에 허덕이며 그 어떤 말도, 아무런 생각조차 나지 않는 침묵의 나날들을 표현했다. 또, 속삭이며 어루만지는 듯한 목소리로 지친 감성을 담았다. 반복적인 멜로디와 가사는 그리움으로 인해 이미 나른해 진 일상과 아련하지만 과거 나에게 커다란 존재였던 그 혹은 그녀에 대한 기억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은 독백일지도 모른다. 몽환적인 무드의 이 곡은 '잊고 싶지만 잊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바치는 노래다.

Wake up. 당신은 '깨어있다' 라고 자신하는가?

-이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