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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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즈 (BURSTERS)

앨범유형
싱글/EP , 락 / 가요
발매일
2015.02.17
앨범소개
수산업밴드 버스터리드 데뷔앨범 [INDEPENDENT] 

버스터리드!! 생소한 이름 같지만, 지난해 가을, 금요일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M net [슈퍼스타 K6]에 혜성같이 등장해 락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바로 그 밴드 !!

락 음악에 열정을 품은 다섯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수산시장에서 비린내 나는 생선 (우럭,광어등) 손질로 생업을 이어가면서 한편으로는 락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채 묵묵히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면서 [슈퍼스타 K6]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보다도 '수산업밴드' 또는 '우럭밴드'등으로 불리며 다른 참가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의 선전을 하나의 이벤트 또는 운이라 착각했지만 버스터리드는 보란 듯이 [슈퍼스타 K]역사상 처음으로 메탈 코어의 락 밴드가 TOP 11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수산시장에서 락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던 이들은 그 여세를 몰아서 TOP 6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슈퍼스타 K6] 이후 버스터리드는 녹음실에 파 묻혀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 찾기에 돌입했고, 드디어 데뷔 E.P 앨범 [INDEPENDENT]를 들고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산업밴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자 앨범 타이틀 역시 '獨立'(독립)을 뜻하는 [INDEPENDENT]라 명명하고 6곡의 강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락 사운드를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락 밴드답게 모든 곡을 자신들이 직접,작사,작곡,편곡까지 소화하며 단순히 운이 좋아서 높은 순위까지 올라갔던 팀이 아니고, 음악 실력을 겸비한 밴드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6곡의 노래를 살펴보면 1번 트랙인 '나를 부르면'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버스터리드의 음악적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 때론 강렬하게 또 한편으로는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는 창법의 보컬과 밴드 특유의 열정적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힘겨운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겠다는 버스터리드의 의지가 담긴 곡이다.  

두번째 곡인 '스캔들'은 앨범 발매 이전에 선 공개되었던 작품으로, 랩퍼 우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강렬한 락 사운드와 힙합의 조화가 적절히 혼합된, 근래 보기 드문 수작으로 매끄러우면서도 화려한 기타 솔로 연주가 특히 돋보이는 곡이다.

3번 트랙에 자리잡고 있는 '기다릴게'는 본 앨범에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의 노래로 인트로는 락 발라드를 연상시키지만, 이내 버스터리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비트 강한 락 사운드와 발라드의 경계를 뛰어 넘는 음악적 조화로움과 멤버들의 혼연일체가 된 코러스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곡에서 버스터리드는 자신들이 단지 소란스럽기만 한 밴드가 아닌 멜로디 락적인 요소도 풍부한 밴드임을 입증하고 있는데 가사 또한 러브 발라드송을 연상케 하듯 첫눈에 반한 여성에게 한마디 말도 걸지 못하다가 여성이 떠나고 난 후의 남성의 애절함을 표현하고 있다.

4번 트랙으로 넘어가면 버스터리드 특유의 휘몰아 치는 락 사운드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는 'Here I Am'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로울링 창법의 시원함과 거치면서도 섬세한 드러밍 그리고 트윈기타의 완벽한 조합이 빛을 발하고 있다. 화려한 드러밍으로 시작되는 5번째 곡 'Break Away'는 출세와 명예를 위해서라면 온갖 권모술수와 배신을 일삼으면서 약한 사람을 짓 밟고 일어서는 우리시대 일부 기성세대를 통렬히 비판하는 내용으로 열정적인 보컬과 시원스런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20대로 이루어진 버스터리드의 멤버들이 주시한 현 사회의 모순과 부정에 경종을 울리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끝 곡인 6번째 트랙 'Disappear'는 버스터리드만의 장점인 시원스런 고음의 그로울링 창법과 짧게 반복되는 일렉트닉 기타의 간결한 리프가 조화를 이루면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아이돌 음악이 주류로 매김 한, 현 가요계에서 버스터리드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음악은 어찌 보면 매우 실험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가요계에 던져주는 새로운 화두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의 음악에는 어렵고 힘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새로움과 신선함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를......기성세대에게는 비판의 목소리를 열정적인 락 음악을 통해서 함께 표출해 내고 있다.

자신들의 음악을 하나의 틀에 묶기 보다는 헤비메탈과 코어의 폭발적인 사운드와 맑고 순수한 감정이 공존하는 "Emotional Rock"으로 정의하고 있는 버스터리드의 첫 음악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란 느낌을 받으면서, 앞으로 이들이 내딛게 될 다음 여정이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