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마이 커피컬 로맨스 (My Coffeecal Romance)

마이 커피컬 로맨스 (My Coffeecal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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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플라이트

앨범유형
싱글/EP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15.06.25
앨범소개
3rd 싱글. 추억의 표현.

신곡 My Coffeecal Romance는 곡제목과 동명의 카페에서 처음 멜로디를 만들었고, '커피는 연애와 사랑을 닮았다'라는 생각에 빠져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번 곡의 가장 눈여겨봐야할 부분은 어디일까? 아무래도 후렴의 가성 Hook가 아닐까 싶다.

'시원시원한 발성과 가창력'이 일반적인 미덕이 될수도있는 한국가요에서 남성중창의 가성창법을 기반으로 노래를 했다는 것은 다소 위험할수도 있는 발상이다. 그러나 70년대 미국의 소울곡들을 즐겨듣고 가성을 기반으로하는 노래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들은 Baby tonight에서 보여줬던 80년대 R&B팝처럼 자신들의 색깔을 나타낼수있는 Old School Style에 과감하게 도전해보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이번 곡의 Philly Soul Style의 Hook로 나오게 되었다.(필리소울과는 세션구성이나 멜로디의 코드진행차이가 다르지만, 기존에 그들이 즐겨듣는 음악이 이런 후렴가성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style'이라는 표현을 덧붙인다) 하지만 애초 이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곡이라, New School과의 접목점을 찾기 위해 그 밸런스 조절에 힘을 쓴 부분이 보인다. 쉽게 말하면, 과거에 즐겨듣던 스타일의 특성을 현대로 데려와서 풀어냈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7년경부터 시작된 Vintage Old School Style의 추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애초에 이런 스타일은 복고풍을 그대로 살려 과거로의 회기를 위한 것이었고, 이후 이것이 또 한번 변형되어 그에 기반을 둔 채 Electric Sound를 입힌 곡들이 지금 현재 세계 음악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Soul Flight의 이번 작업은 애초 그들의 음악에 Old School을 곁들인 곡이라 그들과는 약간 다른 방향에서 과거의 음악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의향에서 세련된 Brass편곡과 기타솔로, 옛날스타일과는 조금다른 Dry한 믹싱을 썼다. 라고 필자는 생각했지만....의외로 만든사람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편곡 방향을 생각하던 때, 우연히 친구들이랑 갔던 바다의 모습과 바람이 좋아서..그런 느낌이면 좋겠다 싶어서 했어요. 그때 받았던 좋은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면 들어주시는 분들도 꾸밈없이 좋게 들어주시지 않을까해서 편하게 했습니다" Soul Flight, 그들은 자신들의 첫 곡에서 그들의 가장 표본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 곡에서 그들이 듣고 자란 스타일을 살렸는가 하면, 이번엔 그들의 음악의 시작점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곡의 주제, '커피의 향기, 거리의 모습'으로 표현된 각자의 추억이 행복했던 때로 데려가는 걸 들려주는 것처럼, 마치 이번 곡이 그들의 추억을 떠올리며 음악 속에서 자신들의 추억을 하나, 둘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계속될 여정 속에서 그들의 음악의 추억을 찾아가는 모습에, 그것을 어려움없이 솔직히 표현하는 음악에서 듣는 우리들도 각자만의 추억을 함께 찾아가는 것도 좋을것이다.

-글 : 강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