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노래가 위로

노래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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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경 밴드

앨범유형
싱글/EP , 국내CCM / CCM
발매일
2015.07.27
앨범소개
[단평]

그럴 때가 있다 무심히 노래를 틀었다가 첫 소절부터 가슴이 간지러워지는 노래.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른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내 마음이 동하고 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은 노래. 고효경 밴드의 노래가 그랬다. 아무 생각 없이 노래를 틀었는데 첫 소절부터 마음이 동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바람에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고효경'이라는 이름이 낯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녀는 이미 10년 이상 CCM을 만들고 부르며 그쪽에서 꽤나 이름을 알린 사람이다. 이번 '고효경 밴드'의 디지털 싱글에 수록되어 있는 [사랑에 빠졌나봐요]와 [노래가 위로]는 일부러 CCM을 표방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노래에 기본적으로 흐르고 있는 기독교 정신은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래가 위로]에서 '위로'는 이중적으로 읽을 수 있다. 노래가 '위로' 올라간다는 뜻과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슬픔을 달래주는 행위'로써의 '위로'가 그것이다. 노래가 위로 올라가면 하늘의 위로가 내려와 그녀를 위로하고 노래를 듣는 우리마저 위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위로'인지는 결국 노래를 듣는 청자가 판단할 일이 아닌가 싶다.

이번 노래들은 알래스카에서 제주도로의 그녀의 여정과 맞닿아 있다. 비록 고생은 했지만 알래스카와 제주도에 가지 않았다면 이번 노래들이 세상 빛을 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노래들은 그녀의 고통, 외로움, 체념 뒤에 찾아온 선물일 것이다. 그 어느 장르에 귀속시키기보다는 그녀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아름다운 선율에 흘러나올 때, 듣는 사람들은 평온과 위로를 얻을 테니, 이 노래들은 '치유의 노래'라 하겠다. [노래가 위로] 속에서 들려오는 제주도의 진짜 파도 소리에 취하고 자연의 음색을 닮은 멜로디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착한 사람들이 만든 착한 노래 속에서 듣는 이도 위로를 찾기를 소망한다.[단국대학교 교수/대중음악평론가 장유정]

광활한 바다 위 그 위로 또 얼음 바다가 흘렀다.
숲 속은 하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온통 하얬다.
그 샛길로 단 한 번도 사람의 발자국이 밟히지 
않은 침묵의 호수가 잠들어 있었다.
호텔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던 내가 잠시 누워
영하의 공기를 맡아내던 그 빨갛게 큰 집……. 그립다.

알레스카 그 차디찬 공기 안에서 만났던 
사람과 사람, 만남과 이별 그리고……. 추억.
그 모든 떠나온 시간이 나에게 가르쳐준 건……. 사랑
알레스카에서의 마지막 인사는 아파트 관리 이누이트 아저씨……. 보고 싶다.
한국에 돌아와 그대로 제주도로 떠났다.
밤마다 잠 못 드는 나에게 제주 밤바다는 파도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이제 깊은 잠을 자라고…….”
고요히…….
가만히…….

From Jeju,
Hyo Kyoung Ko

-Credit-
Producer: 고효경 밴드
Co producer: 고효경 
Written by: 고효경 
Arrangement by: 신준오, 김주연 
Recording by: 임민수 at ENS studio
Mixing & Mastering by: 정석현 at D studio
-Musicians-
Vocal: 고효경
Keyboards: 김주연
Melodica: 김주연
Chorus: 김주연
Bass: 신준오
-Special Thanks-
Photographs by: 이지은 at Jeju Island
Design: ssong:D
Background Sound Recorded by: 제주한량 at Daejeong-eup beach, Jeju 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