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Imaginary Line

Imaginary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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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시티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5.11.18
앨범소개
파울로시티 [Imaginary Line]

연주곡 중심의 음악이 대중음악에서 점점 모습을 감춰가고 있는 가운데 처음부터 연주곡을 지향해온 포스트록 밴드 파울로시티. 그들의 새 EP앨범 [Imaginary Line]은 1990년대 록음악으로부터의 영향을 현대 포스트록 사운드로 재해석한 곡들로 채워져 지난 3월에 발매되어 강한 인상을 남겼던 [Fuzzy Nation]의 연장선에 있다. 곡 전체를 가득 뒤덮는 퍼즈톤의 기타사운드와 드라마틱한 편곡, 볼륨을 크게 높이고 들으면 더 좋을 헤비한 사운드가 파울로시티 음악의 특징이다.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타이틀 [Imaginary Line]에는 다섯 가지의 시선이 담겨있다.
여왕벌과 여왕개미를 통해 계급에 대한 생각을 담은 어쿠스틱 소품 'Queen Bee vs. Queen Ant', 나이가 들고 병들어 점점 자신이 쓸모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새로운 생명의 주문 'Luciferin', 어른으로서 혼탁한 세상을 만들어줬다는 죄책감이 가득 담긴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가 'Fire Sisters', 분노를 바라볼수록 차가워져야만 하는 딜레마가 담긴 'Ice Bowl', 그 분노의 임계점에 대한 처절한 고민을 기록한 'Heart Explosion Protection'.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기도 한 현진식(기타)을 중심으로 조용우(베이스), 윤미라(드럼), 이봉규(기타)로 구성된 파울로시티는 한국 인디록의 트렌드와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이런 종류의 음악도 계속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록 마니아들에게 의미 있는 록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