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그래도 행복했네

그래도 행복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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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 joy 20 (유준상 & 이준화)

앨범유형
싱글/EP , 블루스/포크 / 가요
발매일
2015.11.20
앨범소개
J n joy 20 [그래도 행복했네]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준화가 12시 기차라고 해서 아침 7시부터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아침 9시에 기차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아침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역을 돌아다니니까 11시가 되었다.
"슬슬 갈 준비 하자!"
"네,기차 확인하고 오겠습니다."그런데 준화가 사색이 돼서 왔다. 
"저기...방금 전에...기차가 떠났습니다."
"떠났다고? 왜?"
"제가 시간을..."
"너...말이 돼? 미쳤어?"
"아닙니다." 
"뭐?"
"아닙니다."
"꺼내!"
"네? 뭐 말입니까?"
"기타 꺼내. 만들자!"기차를 놓치고 기차역 마지막 플랫폼에서 노래를 만들었다. '기차는 떠나갔네. 그곳은 플랫폼 마지막 자리. 너무 길지 않은 시간을 우린 또 기다리네. 정말 즐거운 시간,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우린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그래도 행복하네.' 완전히 침울한 상태여서 앞으로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신기하게도 노래를 만드는 순간 행복해졌다. 기차를 놓쳤지만,그래도 행복했다.
- 2014년 봄,준상의 일기 중에서 -

배우 유준상과 기타리스트 이준화의 만남,J n joy 20가 1년 만에 정규 2집 앨범 Travel Project Two [in Europe]을 발매한다. 11월 28일 발매되는 [in Europe] 앨범에는 작년 봄,유럽으로 떠난 45일간의 음악 여행에서 만든 음악과 여행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있다.
 
유럽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골목에서 길을 잃는 것. 버스 정거장 수를 잘 못 세어서 두세 정거장 미리 내리거나 지나서 내리는 것. 시간을 잘 못 알고 기차를 놓치는 것. J n joy 20의 유준상과 이준화도 45일 동안 유럽 여행을 하면서 길을 잃고 헤매고 차를 놓치고 기다리는 경험을 수도 없이 했다. 지치고 힘들 법도 한데,그 순간까지도 스케치를 해 노래로 만들었다.

11월 28일 앨범 발매에 앞서 11월 20일에는 유럽 여행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 [그래도 행복했네]를 선 공개한다. [그래도 행복했네]는 시간을 잘못 알고 기차를 놓친 후 플랫폼에 앉아서 만든 노래다. 당황스러운 재료를 행복한 맛으로 조리한 [그래도 행복했네]를 듣고 있으면 어떠한 순간에도 긍정의 기운을 놓치지 않는 J n joy 20의 힘이 느껴진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작은 기다림의 끝에서 온다. J n joy 20는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그 기다림의 행복을 음악으로 전하고 있다.

[Credits]
아티스트:J n joy 20 (유준상 이준화)
제목:그래도 행복했네 (Feat. DW)
보컬:유준상,DW|작사:유준상,이준화|작곡:유준상,이준화|편곡:빨간띠,하얀띠
기타:이준화|베이스:양영호|프로그래밍:빨간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