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은혜

은혜

공유하기

바보생각

앨범유형
싱글/EP , 국내CCM / CCM
발매일
2016.03.15
앨범소개
바보생각, 세 번째 이야기 ‘은혜’

세 번째로 만나는 바보생각의 디지털 싱글 ‘은혜’는 보컬 정승복의 친형인 故정광복을 위한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의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이 곡은 2012년 정승복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故정광복이 자신의 신앙 고백으로 부르려고 하였으나 끝내 부르지 못하고 동생이 형에 대한 마음을 담아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게 되었다.

바보생각은 1999년 싱어송라이터 정승복을 리더로 하여 ‘바보생각밴드’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며 만들게 된 ‘나를 위해’라는 곡을 2010년에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면서 세상에 첫 인사를 하였다. 바보생각은 어리석고 미련해 보이는 한 사람, 세상이 보기에 아무 것도 아닌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여 오직 그 분만 바라보고, 그 분만을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곡 소개]
은혜,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 그 은혜가 먼저 나에게 찾아와 내 삶을 원한다 말하고 그 후 그 은혜로 내가 그 안에 거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신다. 4년 전, 그 분이 아니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님을, 그 은혜가 없다면 나도 없음을 고백하며 만든 곡이 ‘은혜’이다. 곡을 만들고 옆에 있던 우리 형에게 들려주었는데 형이 자신의 고백과 같아 형이 부르고 싶다고 했었다. 우리 형은 1981년 8월 15일, 김제의 한 작은 집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목회자의 큰 아들로 어린시절부터 형에게는 가족이 항상 먼저였다.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내가 기억하고 또 마음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형이 초등학교를 다닐 때에 아버지의 목회 때문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 전학을 간 학교는 대체적으로 부유한 환경의 아이들이 많은 학교였다. 형은 나와는 달리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그다지 창피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그곳에서는 형이 많이 힘들어 했었다. 6학년 그 어린 나이에 너무 힘들어서 혼자 울며 화장실에서 목을 매어 세상을 떠나려했다. 우연히 그 모습을 엄마가 발견하게 되었고, 엄마와 형은 화장실에서 부둥켜 안고 한참을 아픈 눈물을 흘렸다. 그 후 형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주님을 위해 또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 지내오는 세월 속에서 만났던 모든 힘든 일들을 기도로 이겨내며 든든하게 형의 자리를 지켜주었다. 그리고 그토록 바라고 기도하던 한 사람을 만나 서른 넷,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슴 벅찬 행복도 잠시, 가정을 이룬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무렵 형은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수술도 할 수 없다고 했고,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은 겨우 1년 남짓 이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형은 결국 지난 2월 15일, 하나님 품으로 갔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우리 모두는 형의 마지막 여정을 인정하였고, 무엇보다 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고통, 그 가운데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다. 형이 암과 싸우고 있을때 형은 꼭 이 곡을 부르고 싶어 했다. 비록 우리 형이 부르지는 못하였지만 이 곡의 가사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우리 형의 노래이다.

이제, 그토록 뵙고 싶어하던 주님 앞에서 마음 다해 주님께 고백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Band Version Credit]
Produced by 정승복 Jeong Seung-Bok
Written & Composed by 정승복 Jeong Seung-Bok
Arranged by 김예준
Guitar : 김예준
Piano : 최원석
Bass : 손경태
Drum : 윤희장
Recording Engineer : 송정욱 
Recording Studio : YEON MUSIC & SOUND
Mix Engineer : 송정욱
Mix Studio : YEON MUSIC & SOUND
Mastering Engineer : 송정욱
Mastering Studio : YEON MUSIC & SOUND
Artwork : 석용욱, 한경희
Music Video : 이형준
Article : 한경희
기획사 : STUDIOYOLO

[Piano Version Credit]
Produced by 정승복 Jeong Seung-Bok
Written & Composed by 정승복 Jeong Seung-Bok
Arranged by 최원석
Recording Engineer : 최원석 
Recording Studio : 원스톤 스튜디오
Mix Engineer : 최원석
Mix Studio : 원스톤 스튜디오
Mastering Engineer : 최원석
Mastering Studio : 원스톤 스튜디오
Artwork : 석용욱, 한경희
Music Video : 이형준
Article : 한경희
기획사 : STUDIOY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