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시간을 움직이는

시간을 움직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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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주가리오빠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6.09.19
앨범소개
'턱주가리 오빠' 가 새로운 앨범 '시간을 움직이는' 을 들고 찾아왔다. 기존의 앨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찾아온 것 같다.

'거미줄'
달달한 사랑을 시작할 때 상대를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노래. 이 곡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영어가사의 뜻은 이렇다.
"너의 거미줄은 꿀로 만들어졌어
나는 꿀벌이기 때문에 그 곳으로 갔지"
벌은 꿀을 찾아 꽃을 향해 날아가지만 좀더 직설적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강한 끌림을 표현하고자'꿀로 만들어진 거미줄'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다. 황홀하고 뛰어오를 듯 기분 좋은 사랑의 시작을 그린 곡인 만큼 피아노의 선율과 가사, 보컬멜로디의 조화가 그 기분을 잘 설명해준다.

'톱니바퀴'
완벽할 줄 알았던 사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벽하진 않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 해볼 수 있는 주제로 만든 노래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아름답고 완벽한 사랑일 지 모른다. "우리는 특별하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니까", "우리는 정말 많이 사랑하니까" 라는 말들로 서로의 시작을 기대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바람일 것이다.
정말로 특별한 사랑은 무엇일까? 이 곡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시간이 흐를 수록 달라지는 모습 앞에서 끝을 생각 하지 않는, 나를 여전히 사랑하는 내 옆의 그 사람과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다.
'끝' 이라는 단어 앞에 사랑을 시작했던 순간을 가져다 놓으면 그 시간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같은 시간을 움직이고 멈추지 않는다면 끝은 없을 것이다.

'오늘 밤이 지나면'
정말로 아끼는 사람의 부재. 그것은 상상하기만 해도 앞으로의 삶을 상상할 수 조차 없을 만큼 아프고 불안하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실화를 주제로 만든 곡 '오늘 밤이 지나면'. 오늘 밤이 지나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상상을 해본다면 조금 더 이 곡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뮤직비디오
연애를 하다 보면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때론 그로 인해 다투기도 하지만, 배우기도 합니다. 서로가 완벽하게 맞는 인연은 없구나, 단지 서로에게 맞춰 주는 것이구나. 그럴 수 있는 인내와 힘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구나. 길에서 싸우고 헤어짐을 생각했던 연인은 서로의 필요성을 느끼고 결국 헤어졌던 그 장소에서 재회합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가지각색의 재료가 모여 맛을 뽐내는 볶음밥, 처음엔 어렵지만 천천히 인내를 가지고 하다 보면 결국 성공하는 큐브와 퍼즐, 서로 다른 톱니바퀴들이 어울려져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계 등 다양한 사물들이 결국 "맞춰 가는 것"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사랑은 서로에게 맞춰 가는 것이다" 라는 메시지가 모든 연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였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장 영 석 (감독)

[Credit]
-앨범 제작 (음향팀)-
믹싱 / 마스터링 / 프로듀싱: 김성윤
작사: 김승민(턱주가리 오빠)
작곡: 김승민(턱주가리 오빠)
편곡: 김성윤, 김무준, 배준범
앨범참여: 김승민, 김성윤, 김무준, 배준범 등등

-뮤직비디오 (영상팀)-
감독: 장영석
조감독: 문율아
편집: 장영석
촬영: 장영석 문율아 정소라 박유진 김찬우
스탭: 정소라, 박유진, 김찬우
배우: 공효진, 문지용

-앨범아트 제작-
그림: 김수연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