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집에 가자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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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인 & 시와 & 황푸하

앨범유형
싱글/EP , 블루스/포크 / 가요
발매일
2017.04.05
앨범소개
본 앨범은 권리사의 요청으로 무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 앨범 "집에 가자"

황푸하는 2017년 1월 말 팽목항에서 은화 어머니와 다윤 어머니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는 그 곳에서 팽목항에만 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홉명의 미수습자가 아직 세월호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로부터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 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정부와의 약속과는 달리 수색이 종료되었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황푸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기 위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황푸하는 동료 음악가인 시와, 김목인에게 함께 노래하자고 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앨범 발매와 공연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게 됩니다.
텀블벅 후원자들의 선물을 위해 세월호 유가족 시찬 어머니께서 컵받침을 만들어주십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로 구성되어 있는 4.16 합창단도 선물로 목걸이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영상 촬영, 포스터 디자인, 공연장 대관, 믹스 마스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게 되어서 프로젝트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텀블벅 후원자들의 마음이 모여서 미수습자를 기다리는 노래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Track Review-

01_봄맞이
Composed by 황푸하
Lyrics by 황푸하 시와
Arranged by 김목인 황푸하 

팽목항에서 3년 간 바다를 바라보며 기다린 어머니들, 인양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온 어머니들은 아직 단원고를 가보지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은화와 다윤이를 다시 만났을 때 함께 가기 위해서 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바람은 유가족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세 번째 봄을 맞이하는 이 때에 그 꿈 같던 일이 다가옵니다.

다시 만난다면 학교도 가보고 다윤이가 좋아하는 춤도 같이 춰볼 수도 있습니다. 은화가 좋아하는 낙지도 먹을 것 입니다.
이렇게 그들은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1번 트랙 '봄맞이'는 꿈에서 춤을 추는 듯 한 멜로디가 그려집니다. 
은화와 다윤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듯 부르는 시와의 목소리에 듣는 이도 함께 그 날을 꿈 꾸게 됩니다.
김목인 시와 황푸하 세 명의 아티스트들이 이루는 하모니는 따뜻한 봄 기운을 만들어냅니다.

02_집에 가자
Lyrics, Composed by 황푸하
Arranged by 김목인 황푸하

"집에 가자" 미수습자들의 가족은 3년 동안 이 말을 계속해서 외쳐 왔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답이 없었습니다. 외롭고 추운 진도 앞바다 홀로 세워진 빨간 등대 아래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6년 여름부터 인양은 시작되었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지금까지 작업은 진행되었고 결국 인양이 되었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던 엄마는 이제 세월호를 뭍으로 가져왔습니다.

시와는 담담하게 노래합니다. "엄마가 왔으니 집에 가자"라고요. 

03_두렵지 않아
Lyrics, Composed by 황푸하
Arranged by 김목인 황푸하

기독교인이었던 다윤이 어머니는 이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참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낮은 이 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미수습자들을 모두 찾아내는 것입니다.
어머니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배가 올라왔어도 미수습자들을 만나지 못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호에 3년 동안 갇혀 있는 미수습자들을 향한 우리의 마음들이 함께 한다면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만나게 될 것입니다.

김목인과 황푸하는 미수습자들을 만나게 될 강한 믿음으로 노래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마음과 노래로 함께 하자고 말합니다.

04_집에 가자 (Piano Ver.)
Lyrics, Composed by 황푸하
Arranged by 신동일

피아니스트 신동일이 팽목항의 이야기를 피아노 선율로 담았습니다. 멜로디에는 깊은 슬픔이 있지만 차분하면서도 또렷합니다.
노래의 이야기도 하나이고 바람도 하나입니다. 미수습자 아홉명을 모두 만나는 것. 모두 이 하나만을 위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팽목항은 울먹이느라 입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신동일의 피아노는 꿋꿋이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시간은 멈췄고 어머니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지만 그 눈물 젖은 이야기를 차근차근 해냅니다.
우리는 홀로 등대에서 미수습자를 기다리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