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Moonlight

Moon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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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시오 (DANGGISIO)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7.08.30
앨범소개
당기시오 (DANGGISIO) 1st E.P ALBUM ‘Moonlight’

아마도 국내 유일의, 아니라면 적어도 국내 최고의 포스트그런지 밴드 ‘당기시오’가 마침내 그들의 굵은 첫 한걸음을 내딛었다. 첫 번째 EP ‘Moonlight'와 함께.

‘포스트 그런지(Post-Grunge)’. 그들은 자신들 음악의 근간이 되고 있는 형식미를 정확히 이 한 단어로 표현한다. 

음악부터 들어보자.

1. 첫 번째 곡: Depression (Composed by DANGGISIO / Lyrics by 손진욱) 
당기시오가 표방하고 있는 포스트그런지/얼터너티브메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공격적이면서 그루브 넘치는 기타리프로 시작되는 ‘디프레션’은, 화려한 드럼 컴비네이션을 토대로 하는 리듬 섹션들을 통해 자신들의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과 깊이(‘화려함 속에 명확함’, ‘현란함 속에서의 깊이’)를 명확히 표현해 낸다. 

2. 두 번째 곡: Moonlight (Composed by DANGGISIO / Lyrics by 석병관) 
처음 듣는 순간부터, 서정성의 토대가 되는 3박 계통의 음악을 이렇게 그루브하면서도 공격적이고, 그러면서도 여유롭게 편곡하고 연주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람을 금치 못하게 된다. 특히, 이 곡 서두에서의 두 기타리스트들의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패턴의 대화는, 코러스파트와 그 이후 파트에서의 배킹/옥타브주법기타의 폭발을 예비하는 듯한 조화와 절제를 보여주는데, 두 연주자가 만만치 않은 내공의 소유자들임을 보여준다.

3. 세 번째 곡: Fake (Composed by DANGGISIO / Lyrics by 손진욱) 
미드템포의 곡에서 낼 수 있는 특유의 그루브한 리듬의 배열에 기반한 리프메이킹과 연주는, 듣다보면 때론 미드템포라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꽉찬 짜임새를 보여준다. 

4. 네 번째 곡: Swamp (Composed by DANGGISIO / Lyrics by 손진욱) 
어찌보면 이들의 첫 싱글인 로프와 궤를 함께 하는, 당기시오 음악의 서정성을 표현하는 곡이라 하겠는데, 문라이트와 같이 3박계통의 비트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리듬적인 그루브를 중심에 두고 있는 문라이트와는 달리, 화성적인 강렬함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곡이라 볼 수 있다. 

5. 다섯 번째 곡: Loose Way (Composed by DANGGISIO / Lyrics by 석병관) 
이 곡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사실 이 곡은 못 느끼고 넘어갈 수도 있을 만큼 절묘하게, 스트레이트가 아닌 스윙/바운스 리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서 오는, 강렬한 속에서의 리듬적인 재미와 ‘넘실거림’이 이 곡을 자꾸만 또 듣고 싶게 만드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된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코러스파트에서 또한 잘 담아내고 있다. 

6. 마지막으로 보너스 트랙: 흔적 (Remastered) (Composed by DANGGISIO / Lyrics by 석병관) 
이번 EP앨범의 첨병역할을 해주었던 싱글 ‘흔적’의 리믹스/리마스터 버전이 담겨있는데, 이전 싱글버전을 비교해 들어보는 것도 이 앨범의 또다른 재미.

이런 놀라운 음악과 연주를 들려주는 사람들이, 단지 20을 갓 넘긴 젊은 음악인이라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보컬파트. 기본 소년의 음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이노트로 올라가면서도 힘을 잃지 않는 손진욱 군의 보컬은 당기시오 음악에 색깔과 활력을 더하고 있다.
기타파트. 빠르고 순발력 넘치는 공격적인 솔로 패턴을 보여주는 서우석 군의 연주와, 격정 속에서도 블루지함과 ‘진한 이야기’를 속에 담고 있는 윤민영 군의 연주의 조화는 당기시오를 대표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베이스파트. 나서지 않으면서도 확연한 그루브라인, 그 속에도 놓치지 않는 정확성, 곡 전체를 살려주는 필인 연주, 그리고 낮은 곳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잃지 않는 묵직한 베이스 톤의 박종석 군은 당기시오의 ‘Unsung Hero'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더이자 드러머 석병관 군의 ‘화려함 속에서도 정확성과 깔끔함을 잃지 않은’ 드럼연주와 터치는 당기시오의 음악을 완성짓는 요소라 하겠다.
 
앞서 언급했듯, 약관을 막 넘긴 친구들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라이브에서의 연주력과 폭발력은 필자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이들의 첫 앨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화려하게 등장한 이들의 첫 EP 앨범을 들은 지금, 다시 한 번 이들의 활동과 라이브에서의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 대구밴드뮤지션네트워크 대표 정연우

Produced by DANGGISIO
Editing by 석병관 (Byeong Gwan Seok)
Recording Studio @대구음악창작소
Recorded by 신정엽
Mixing & Mastering Studio @Sonic Boom Studio
Mixed & Mastered by 황경수 (Kyoung Soo Hwang)
Album Artwork by 김철수 (Cheol S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