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Flesh And Blood

Flesh And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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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yel

앨범유형
정규앨범 , 팝 / J-POP
발매일
2016.11.23
앨범소개
도쿄를 넘어 전세계를 꿰뚫는 초대형 신인, 야옐 (Yahyel)
충격의 데뷔 앨범 [Flesh and Blood] 

일본 출신임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보컬과 음악, 그리고 영상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멤버편성의 5인조 야옐(Yahyel)은 무질서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R&B와 포스트 덥스텝, 그리고 기타 실험적 요소들을 스스로의 질서로 융합시켜냈다. 

2015년 3월, 보컬의 슌, 기타연주자 와타루, 그리고 베이시스트 미루로 처음 결성됐다. 같은 해 5월 자체 제작한 EP [Y]를 밴드캠프에 공개하고 8월 무렵부터는 라이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그리고 이 무렵 드러머 카즈야, 그리고 밴드의 비쥬얼 아트를 담당하는 영상작가 켄토(Dutch Tokyo)가 가입하면서 5인 체제를 완성한다. 사실 레코딩에서는 처음 세 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지만 드러머 카즈야의 합류를 통해 라이브 퍼포먼스가 가능해졌다 밝히고 있다. 

밴드 명 야옐은 알려진 대로 뉴에이지 사상가 바샤르(Bashar)에 의해 생긴 단어로 2015년 이후 인류가 처음으로 접촉한 외계인을 뜻한다. 야옐이 활동을 시작한 것 역시 2015년이다. 마치 외계에서 온 존재인 냥 익명을 중시했고 라이브 시에도 거의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끔 어두운 조명과 혼란스러운 VJ 영상을 깔아놓은 채 마치 제3의 무언가가 퍼포먼스하고 있다는 인상 마저 준다. 이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기 이전 일본 출신이라는 편견을 지우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사실 멤버들이 외국에서 성장기를 보냈기 때문에 굳이 일본이라는 카테고리에 이들을 가둘 필요가 없었다. 

2016년 1월에는 런던에 위치한 러프 트레이드(Rough Trade)를 포함해 총 5회의 유럽 투어를 감행했다. 그러는 와중 더블 A 사이드 7인치 [Fool / Midnight Run]를, 그리고 이후 9월에는 [Once / Flare]를 한정으로 발표하면서 팬들의 기대치를 높여갔다. 2017년도에는 후지 록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일본 페스티벌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워페인트(Warpaint), 마운트 킴비(Mount Kimbie), 앨트제이(alt-J) 등의 일본 투어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애플뮤직에서도 주목할만한 신인에 선정되는 등 이미 데뷔 앨범을 내기 이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2016년, 데뷔작 [Flesh and Blood]는 [아키라(AKIRA)]와 이토 케이카쿠,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1984]와 [매트릭스(The Matrix)] 등에서 영감을 받은 디스토피아 분위기의 작품이 됐다. 순식간에 절판됐던 싱글 [Once]를 비롯 과거에 발표한 곡들을 새롭게 앨범 버전으로 믹스한 음원들을 수록하고 있다. 앨범 마스터링의 경우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과 아르카(Arca), 뮤즈(Muse), 그리고 제임스 블레이크와 포텟(Four Tet) 등을 다뤄온 맷 콜튼(Matt Colton)이 담당해내면서 밴드가 지향하는 바를 더욱 견고히 해냈다. 

인트로 'Kill Me'를 시작으로 'Age', ‘Joseph’ 등 일본에서 만들어진 음반임을 눈치챌 수 없는 요소들이 다분한 트랙들로 채워져 있다. 꼭 영어가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데, 보컬은 오히려 백인이 부르는 소울에 가까우며, 'Fool'에서 엿보이는 레이드백 되는 관능적인 리듬과 신시사이저의 전개 또한 영미권의 감각을 지니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리듬 섹션, 차가운 음질과는 달리 뜨거운 열정이 내내 감지되는 상반된 매력이 앨범에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