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왜 연락했는데

왜 연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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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8.08.04
앨범소개
한 통의 부재중 전화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우리가 겪고 있는 가장 흔하고 슬픈 이야기
 
#안녕 이 들려주는 당신의 슬픈 추억 속의 한 장면 
누구나 한 번쯤 뱉어봤을 이야기, '왜 연락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서 가장 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연락 중 하나가 헤어진 사람에게 술 먹고 전화하는 일일 것이다. ‘잊지 못했다’, ‘너 없인 못 살겠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잘 살고 있었다. 잘 살고, 다른 사람도 잘만 만나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맛있는 것도 잘 먹고 잘 살다가, 다른 사람과도 헤어져 버린 어느 날 자신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옛 연인에 감정이 전이되어 늦은 밤 문자나 전화 따위를 했다가 애먼 소리를 듣는, 그런 뻔하고 진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가장 화나는 건 그런 연락 따위에 흔들린다는 거다. 연락 받은 상대는 잘 살고 있었고, 사랑에 질려 버려 영화를 보거나 친구와 만나는 일 같은 것으로 작은 행복,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소확행’을 느끼며 살고 있는데 그 녀석의 한 밤 중 전화 한 통에 쌓아온 평온이 와르르 무너져 버린 것이다. 잊은 줄 알았는데,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실수로 눌렀을 지 모를 그 하찮은 전화 한 통 때문에 손이 떨리고 심장이 떨리는 그런 불쾌한 기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것이다.
 
그래서 이 노래는 애초에 가사 전달에 신경을 쓰고 기획되었다. 가사를 나열해 놓고 어떤게 더 화가 나는 상황일까 단어를 고르고 골라 노래를 만들었다. 내가 부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목소리나 가사 전달력이 더 어울릴만한 #안녕 과 곡을 연습하고 함께 작업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굥’과도 여러 컷을 연출해보았다.
 
노래를 다 만들고 나니 애써 만든 악기 소리들을 다 내리게 되었다. 어떻게든 가사 전달에 충실하게 하기 위해 며칠을 뒤바꾼 오케스트라 소리도, 여러 번 소리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한 건반 트레몰로도, 한 밤에 괴롭히며 녹음한 기타 소리도 결국은 노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방향으로 믹스는 진행되었다. 이 노래는 그렇게 #안녕 이 노래를 편안하게 부를 수 있고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이 내용이 가사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여러 번 고치고 녹음된 노래이다. 
 
[작곡가의 글]
 
[STAFF]
 
Executive Producer 성지원 for 시애틀뮤직
Composed by 더필름
Lyric by 더필름 
arranged by 더필름, 임정규 

piano 더필름 guitar 정소리 
drum 임정규 bass 임정규 chorus 더필름 
orchestration 더필름 synth 더필름 
recording 백경훈 @T-Studio 
also recording 두번째 별 @제이엔제이 뮤직

mix by 노양수 @시애틀뮤직 스튜디오 
mastering by 최효영 @Sueno 
illustrater 굥
 
Vocal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