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우리가 내일을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내일을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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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H (히쓰)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8.10.31
앨범소개
HEATH(히스), 저녁이 들리는 목소리
HEATH(히스), 저녁의 목소리

“그는 한강의 하류쯤에 산다. 날마다 강을 내다보는 일상을 가지진 않았다. 그런 채, 강으로 저녁이 오듯이 노래한다. 저녁에 강으로 가듯이 강이 저녁을 보내듯이 거칠거나 여리거나 매캐하거나 물의 주름이 더욱 선명히 보이는 저녁, 이 새로운 목소리에 불쑥 귀를 기울인다.” - 장우철(작가, [DAZED]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HEATH(히스)의 데뷔곡 [우리가 내일을 말할 수 있을까]는 망설이면서 확신하는 노래다. 익숙해진 관계가 편하기는 하지만, 편하다는 이유로 다음 찰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편안한 상태를 지향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새로운 어떤 것을 꿈꾼다. 그러나 일상은 거의 항상 지루하지 않은가. 어제와 오늘은 크게 다르지 않고 다가올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사랑을 그만두어야 할까? 밥 먹기를, 산책하기를, 책 읽고 음악 듣는 일을 외면할 수 있을까? HEATH(히스)의 노래를 듣고 익숙한 사람과 익숙한 시공간에서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하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내일을 말할 수 있을지 망설이는 와중에도, 오늘이 지나면 어떤 확신처럼 내일이 올 것이다. 그때에도 내 옆에 네가 있기를 바란다면, 망설임은 조금 분명해질 것이다. 노래를 열 번 넘게 듣고 난 뒤,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는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말랑말랑한 목소리로 울퉁불퉁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니, HEATH(히스)의 내일은 오늘보다 알록달록할 것이다.” - 오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