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Rock Day

Rock Day

공유하기

레미디 (Remedy)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9.01.10
앨범소개
하드록 밴드 레미디의 세 번째 EP 'Rock Day'

첫 번째 EP 'On Our Own', 두 번째 ‘一步’에 이어 2년만에 발매된 ‘Rock Day'는 하드록음악 본류의 정서, 에너지를 담으려는 멤버들의 노력에 기반하고 있다. 국악/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접목하면서 흥겨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담아내어 보려했던 1,2집과 비교했을 때, 이번 앨범은 멤버들을 록음악/밴드음악에 빠지게 했던 록 파이어니어들의 원초적인 에너지, 사운드, 메시지를 좀 더 받아 안아 레미디의 것으로 표현해 내려 하였다.
기타사운드에 디지털 이펙팅을 최소화해서 초창기 하드록 기타 사운드를 좀 더 가깝게 표현해 내고자 했고, 작곡/작사적인 부분에서도 재기발랄함 보다는 좀 더 원초적이고 정통적인 하드록 사운드/스피릿에 충실해보고자 노력한 앨범이다.
이전 앨범과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전현철, 필란의 주도로 만들어졌던 이전 두 앨범과 달리 거의 전 멤버가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밴드음악의 기본인, 모든 멤버의 에너지로 구성해내는 음악적 흐름이라는 목표에도 더 다가가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번곡의 제목이기도 한 앨범 타이틀 ‘Rock Day’는 레미디의, 그리고 현대의 한국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하루하루’를 말한다. 너무나 각박하고 갑갑한, 의미를 찾을 수 없어 보이는 하루하루의 일상이지만, 돌이켜 보면 그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각자의 노력과 의지가 바로 ‘바위’처럼, 그리고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이 ‘록음악’처럼 단단하고 힘 있는 것임을 발견한다. 우리의 삶이란 그래서 멋지고 가치 있는 것임을 표현하는,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리고 우리자신에 대한 찬사와도 같은 말이고, 이번 앨범에서 담아내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이기도 하다. (사실 락데이는 드러머 문기철이 만들어낸 말로서, 수년전부터 사용해오던 이메일 주소이기도 한데, 여담으로 가장 락데이 스런 삶을 살아가는 멤버가 문기철이기도 하다.)

1. Rock Day (작사:전현철, 작곡:전현철,죠세진)
앨범 이름 그대로의 타이틀 곡이며, 보컬 전현철이 이전 ‘브로큰 선데이’ 활동을 할 때 만들어둔 멜로디와 가사에 기타 죠세진이 만들어낸 Funky한 기타 그루브가 어우러져 레미디의 곡으로 재탄생한 곡이다.

2. My Life is a Rock(작사:전현철, 작곡:전현철,제임스)
‘Rock Day’와 짝을 이루는 쌍둥이 같은 곡으로서, 하루하루의 일상을 ‘바위’같이 살아내는 우리의 자화상을 ‘Rock Day’가 신나는 펑키 하드록 그루브 위에 담아내었다면, 이 노래는 AC/DC에 영향을 받은 묵직하고 조금은 비장한 기타/드럼 사운드로 풀어내었다. 전현철과 죠세진의 꼴라보로 완성된 ‘Rock Day’와 또 하나의 대칭으로서, 전현철의 멜로디 위에 묶어낸 기타리스트 제임스 특유의 진한 텐션의 기타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솔로파트에서는 처음으로 두 기타리스트의 트레이드(서로 연주를 주고받음)를 시도해 보았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다르면서도 닮아있는 두 기타리스트의 성향을 느껴볼 수 있는 잔 재미도 있다.

3. Age of Rage (작사/작곡:필란,전현철)
Rage against the Machine 등 그루브 하드록/누 메탈에 크게 영향을 받은 베이스 필란이 만들어낸 육중한 사운드의 리프 위에 보컬 전현철 특유의 하이톤 랩이 어우러진 곡으로서, 미움과 분노, 경쟁과 냉소가 가능한 현대 한국 사회에 대한 성찰과 변화의 염원을 담은 곡이다.

4. 아름다워 (작사:필란,전현철 작곡:제임스,전현철,필란)
기타리스트로서는 하드록 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작곡가로서는 팝록 / 모던록에 많은 영향을 받는 제임스의 기타리프 위에 전현철, 필란이 멜로디를 담아낸 곡으로서, 우리 생명의 원천인 대지모 ‘지구’의 관점에서, 생명의 탄생과 인류의 탄생, 인류의 역사의 우여곡절과 그 원천에 놓인 생명에너지의 아름다움이라는 현학적인 주제를 사랑하는 이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무겁지 않게 담아내어 보려했다.
3박 계통에 기반한 다양한 변박/비트 변화를 통해 음악적인 재미와 깊이를 담아내고자 시도한 곡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