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하루의 끝자락

하루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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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오름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9.01.28
앨범소개
박차오름 [하루의 끝자락]

익숙하지 않은 음악을 들으면 누구나 따라 하기 힘들고, 또한 감정적으로 포개지기 어려운 적응기의 기간이 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우리가 느낀 어색함을 비웃듯이 금세 친해지고 버릇처럼 입으로 따라 부르는 음악이 있다. 오히려 익숙했던 음악보다 더 깊게 중독이 된 듯, 가슴에 남게 된다. 

그런 면에서 신인 뮤지션 ‘박차오름’은 일반적인 음악의 어법을 넘어서서 개성과 새로움으로 접근해 오는 가수이다. 기존의 틀에 걸음을 맞추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야겠다는 다짐으로 [하루의 끝자락]이라는 곡을 통해 첫발을 내딛는 초행길 뮤지션이다. 

그녀의 첫 행보인 [하루의 끝자락]은 신비로운 감성을 지닌 음악으로 하나의 장르 안에 규정해 넣기엔 어려움이 있다. 중저음이 강조된 피아노 선율과 꾸밈없이 직선적인 보컬이 중심이 되어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그녀에게 밤은 특히나 여러 가지 추억과 생각이 얽히는 시간이다. 금방 흩어지는 기억들이 있는 반면, 어떻게 해도 떠나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가령 절대 지워지지 않는 이름 같은 것들. 사람들마다 형태는 다르겠지만 노래에서 꼭 하나씩 간직하고 살아가게 되는 ‘너’ 라는 존재, 그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박차오름’의 음악 여행의 출발점이다. 그걸 후회든 미련이든 동경이든, 혹은 사랑으로 혹은 사랑의 반대편으로 풀어나간다. 그렇게 피아노와 보컬로 추억의 첫 실타래를 푼 노래는 뒤로 갈수록 EDM 풍의 신스사운드와 코러스, 저음역의 드럼이 더해지면서 감정적으로 고조된 격한 카타르시스에 이르게 된다. 그 지점은 바로 따뜻함일지 가슴 시림일지 모르는 추억의 여행을 충분히 만끽한 주인공이 하루의 끝자락에서 어김없이 마주할 ‘너’란 기억을 포근히 덮고 잠자리에 드는 곳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호기심이든 호감이든 사람들의 관심에 대한 흡인력이 있다. 혹시 ‘박차오름’이라는 이름이 우리가 만나게 될 새로운 목소리와의 ‘인연’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너’란 존재를 담담하게 표현하는 이 곡을 통해 그녀의 나지막한 이야기 여행에 살며시 동승해본다.

[Credits]
Executive Produced by 레이블임
Produced by 홍세존
Recorded by 이원우
Mixed by 홍세존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Cover & Photograph 김병훈

Lyric by 박차오름
Compose by 홍세존
Arranged by 홍세존, 김재환, 양태경

[Musicians]
Vocal 박차오름
Piano 양태경
Bass 김재환
Programming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