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Da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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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앨범유형
싱글/EP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19.10.02
앨범소개
사랑의 시작과 끝…정세운의 ‘하루’서 발견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
‘싱어송라이돌'에서 ‘스토리텔러'로... 자극은 줄이고 감성은 깊어진 앨범

정세운의 새 앨범 [Day]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음악을 들려준다. 자극 없이 조용히 파고드는 5곡은 온전히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돼 기존 정세운의 이미지를 지운다. 그 낯설음은 거부감보다 궁금증에 가깝다. 전작 'PLUS MINUS ZERO’가 트렌드와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면, 신보 [Day]는 스토리텔러가 된 정세운의 얘기로 앨범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확실한 앨범의 장점은 감정과 연결된 선율의 힘이다.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세운의 24시간을 그려본 새 음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는 사랑과 기다림 대한 이야기, 사랑을 하면 느끼게 되는 두 가지 감정을 구체적으로 끄집어 내 하나로 연결시켰다. 서서히 깊어지는 기쁨과 슬픔, 묘한 경계에서 풀어내는 디테일과 감정선으로 노래를 꼼꼼하게 채웠다.

짙어지는 추억처럼 감정이 고조되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피아노와 보컬 만으로 아련함을 채운 타이틀곡 ‘비가 온대 그날처럼’ 부터 다이내믹한 감정의 반전을 노래한 ‘온도차’까지 사랑과 이별, 그리움, 회상의 단계가 교차되는 식이다. 또한 차분한 분위기가 흐트러짐 없이 유지됨에도, 다양한 장르와 멜로디의 변주, 절제된 보컬 운용 덕분에 인상적인 순간을 전달한다.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기교 대신 차분하게 음악색을 넓혀가는 그의 숨은 노력을 읽어내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 ‘비가 온대 그날처럼’은 사랑과 상실, 그리움이란 주제를 절제된 어조로 풀어낸 팝 발라드.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과 정세운의 절제된 보컬이 이별 후 시간이 흐른 뒤의 담담함, 그 감정의 공허함을 잘 표현해낸 곡이다. 특히 대화하듯 읊조리는 멜로디가 일관된 온도로 유지되면서 차분한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동일한 분위기를 이어받는 ‘Day & Day’는 더 활기를 되찾아 생기 도는 사운드와 함께 앨범에 활력을 준다. ‘해와 달, 너와 나, 너의 하루와 나의 하루’를 주제로 한 곡으로 무심하게 건네는 사랑고백과 같은 전개방식이 인상적이다. ‘Lie Lie Lie’에서도 미니멀한 기타 위로 매력적인 음색은 유감없이 드러난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원망을 거침없는 멜로디로 담아냈다. 그렇게 차분히 가라앉은 감정은 ‘온도차’로 반전을 꾀한다. 감미로운 기타선율과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온도차’는 남녀가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을 심해지는 여름과 가을의 일교차에 빗댄 곡으로, 감정이 폭이 커지는 것처럼 다이내믹한 구성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곡 ‘내 이름을 부르면’을 통해서는 ‘이름’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처럼 통일성을 유지한 5곡은 충돌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한다. 

잊고 지냈던 기억의 한 조각은 추억의 부메랑처럼 다가와 당시의 나를 생각하고 떠오르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평범한 공감, 그것들을 담아내는 과정을 허투루 채우지 않았다. 정세운이 예측할 수 없이 넓어진 새 음악으로,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스토리텔러로 변화의 밑그림을 그렸다. 

JEONG SEWOON [DAY] TRACK LIST

01 비가 온대 그날처럼 - TITLE
Lyrics by Jisoo Park(153/Joombas), Zaya(153/Joombas), 굿초이스
Composed by Jisoo Park (153/Joombas), Joony (153/Joombas)
Arranged by Joony (153/Joombas), Brandon J

'비가 온대 그날처럼'은 사랑과 상실, 그리움이란 주제를 절제된 어조로 풀어낸 팝 발라드. 아련함이 가득 배어있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과 정세운의 절제된 보컬이 이별 후 시간이 흐른 뒤의 담담함, 그 감정의 공허함을 잘 표현해낸 곡이다. 특히 한마디 한마디 대화하듯 읇조리는 멜로디가 일관된 온도로 유지되면서 차분한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그날의 무른 공기,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 축축한 풀냄새. 기억은 때론 우리의 생각보다 
더 깊고 짙게 남아있다. 처음 만나던 그날과 같이 비가 내리는 오늘, 묻어둔 뒤늦은 후회와
사랑이 떨어진 빗방울 사이로 떠오른다. 
피아노 선율 위에 담담한 듯 섬세한 정세운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

02 Day & Day
Lyrics by 정세운, 김아현
Composed by 정세운, 박문치
Arranged by 박문치

정세운의 자작곡. 
해와 달, 너와 나
너의 하루와 나의 하루

03 Lie Lie Lie 
Lyrics by 정윤(153/Joombas)
Composed by Jisoo Park (153/Joombas), MRey (153/Joombas)
Arranged by MRey (153/Joombas), Jisoo Park (153/Joombas)

'Lie Lie Lie'는 감성적인 일렉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록 발라드의 곡으로, 이별 앞에 담담한 척 하지만 문득 찾아오는 아픔에 괜찮은 척 거짓말로 자신을 애써 위로하는 모습을 담은 가사가 쓸쓸한 분위기와 애틋함을 더해준다.

04 온도차
Lyrics by LEEZ, De view
Composed by LEEZ, De view
Arranged by De view, LEEZ

감미로운 기타선율과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온도차’는 남녀가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을 심해지는 여름과 가을의 일교차에 빗댄 곡으로, 감정이 폭이 커지는 것처럼 다이내믹한 구성을 느낄 수 있다. 

05 내 이름을 부르면
Lyrics by 굿초이스, 정세운
Composed by ZigZag Note
Arranged by ZigZag Note

콘서트를 통해 선공개 되었던 '내 이름을 부르면'은 세련된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팝발라드 곡으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이젠 내가 그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는 메시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