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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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앨범유형
싱글/EP , 락 / 가요
발매일
2020.04.03
앨범소개
“이날치” [수궁가] 프로젝트 네 번째 싱글 발표

“이날치”는, “어어부프로젝트”, “비빙”, “씽씽” 등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쳐온 “장영규”, “장기하와얼굴들”의 베이스로 활동했던 “정중엽”, 드럼 “이철희”, 다섯명의 판소리 보컬 “안이호”, “권송희”, “이나래”, “신유진”, “박수범”으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2019년 결성되어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날치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53, 네이버 온스테이지, 서울인기페스티벌, 잔다리페스타, 국립중앙박물관, 남산국악당은 물론 채널 1969, 곱창전골, 생기스튜디오, 스트레인지프룻 등에서 부지런히 공연해왔다.

이날치는 무대에서 ‘수궁가’를 노래했다. 수궁가는 용왕(龍王)이 병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자라는 세상에 나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가고, 토끼는 꾀를 내어 용왕을 속여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이날치는 장단과 서사가 주된 요소를 이루는 음악에 접근하기 위해 두명의 베이스와 드럼, 다섯명의 판소리 보컬들이 수궁가를 편곡한다. 드럼과 베이스의 패턴과 리듬 위에 판소리 솔로와 합창이 교차되고 반복되며 신선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날치의 음악은 판소리의 대중화, 국악의 현대화, 한국음악의 월드뮤직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저 재미난 옛 이야기가 조금은 특별한 현재의 댄스 뮤직이 되길 바란다.

이날치는 12월 발매되는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매달 2곡씩을 발표한다. 이를 엮어 20년 6월 이날치 정규 1집 [수궁가]를 발매할 계획이다. 네 번째 싱글 앨범에는 ‘호랑이 뒷다리’와 ‘약성가’ 가 실려 있다.

- 호랑이 뒷다리
뜻밖에 호랑이와 마주한 별주부가 궁지에 몰리자 죽을 각오로 달려들어 호랑이의 중요한 대목을 물어버린다.

- 약성가
병에 걸린 용왕은 하릴없이 죽게 된 신세를 한탄한다. 이때 하늘에서 선의 도사가 내려와 용왕의 맥을 짚는다.


[Credit]

이날치 LEENALCHI

Vocal
권송희 Kwon Song Hee
박수범 Park Soo Bum
신유진 Shin Yu Jin
안이호 Ahn Yi Ho
이나래Lee Na Rae

Bass, Keyboards
장영규 Jang Young Gyu
정중엽 Jeong Jung Yeop

Drum
이철희 Lee Chul Hee

All the songs arranged & performed by 이날치 LEENALCHI

Produced by 장영규 Jang Young Gyu
Recorded & Mixed by 오영훈 Oh Young Hoon
스튜디오 공 Studio Gong at Studio Paju 

Artwork by 오래오 스튜디오 oreohstudio

01 호랑이 뒷다리 (Tiger’s Third Leg)

작곡: 이날치
작사: 작자미상
편곡: 이날치
보컬: 권송희, 박수범,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
베이스/키보드: 장영규, 정중엽
드럼: 이철희

뜻밖의 별주부와 마주친 호랑이도 용봉탕 좋은 줄을 알았던가 보드라.
호랑이 좋아라고,
야 이 놈아. 너 뭐라고 중얼거려 쌌냐? 어서 이리 오너라 먹자

에라, 내가 죽을 때 죽을 망정 패술이나 한번 써보리라 허고 사생을 겨루어 용감하게 달려드는 것이었다.

저 자라 몽그렸다.
목을 훨씬 빼어 들고 호랑이 앞으로 바짝 바짝 바짝.
바짝 바짝 달려들어,
너 이 놈아, 말 들어라. 내가 수국 전옥주부 공신 사대 손 별 주부 별나리라고 한다,

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바짝 바짝 달려드니 호랑이 뒤로 엉금엉금.
허허, 이것 참 괴이허구나. 네가 이놈 별나리라면 목이 들어갔다 나왔다,
나왔다 들어갔다 뒤웅치기를 잘하느냐?
별주부 이 말 듣고,
나의 말을 들어봐라. 우리 수궁 퇴락하여 천여 간 온 기와를 내 솜씨로 이어갈 제, 이 골이고 저 골이고 춘서 끝 돌아 닫다 한 발 자칫 미끄러져 뱅

야 이 놈아 뭐라고 중얼거려 쌌냐? 어서 이리오너라. 먹자.

뱅 내려오다. 목으로 절컥 뚝 떨어져 뒤웅치기가 되었는데, 명의 다려 물어본 즉 호랑이 쓸개가 좋다고 허기로 우리 수궁 도리랑귀신 잡어 타고 호랑이 사냥을 나왔다. 네가 바로 그것이냐? 쓸개 한 봉 못 주겄나? 도리랑귀신 게 있느냐?
야 이놈아 뭐라고 씨부려 쌌냐? 어서 이리오너라. 먹자

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비수검 드는 칼로 이 호랑이 배 갈라라! 도리랑 도리랑
살 같이 쫓아 들어가
호랑이 뒷다리 사이로 쑥 들어가서 축 늘어진 그 대목을 깍 물어놓니

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호랑이가 어찌 아팠던지,
아이고 뜨거라. 아이고 뜨거라. 아이고 뜨거라. 여보시오 별주부, 나 여그 쬐깨만 놔주시오.
별주부 독기를 내어 뺑뺑 돌아 뚝!

호랑이 뒷다리 가운데 뒷다리 아프겠다 아프겠다 아프겠다 나나나 호랑이 뒷다리 가운데 뒷다리 아프겠다 아프겠다 아프겠다 나나나 꺄아


02 약성가 (Ultimate Prescription) Title*

작곡: 이날치
작사: 작자미상
편곡: 이날치
보컬: 권송희, 박수범,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
베이스/키보드: 장영규, 정중엽
드럼: 이철희

백복령 사향 오미자 회향 당귀 천궁 강활 목통 각 한 돈, 감초 칠 푼

일 신맥, 이 조해, 삼 외관, 사 임읍, 육 공손, 칠 후계, 팔 내관, 구 열결, 삼기 붙여 팔문과 좌맥을 풀어주되

(사십여)
승장 염천 천돌 구미 거궐 상완 중완 하완 신궐 단전 곤륜을 주고, 족태음비경 삼음교

왕이 팔을 내어주니 도사 맥을 볼 제, 심소장은 화요, 간담은 목이요,
폐대장은 금이요, 신방광 수요, 비위는 토라. 간목이 태과하여 목극토하니 비위가 상하옵고, 담성이 심하니 신경이 미약하고,
폐대장이 왕성하니 간담경이 자진이라.

백복령 사향 오미자 회향 당귀 천궁 강활 목통 각 한 돈, 감초 칠 푼

방서에 일렀으되, 비위는 일신지조종이요,
담은 내 일신지표본이라. 심정즉 만병이 식하고,
심동즉 만병이 생하오니, 심정 곧 상하오면 무슨 병이 아니 나리?

일 신맥, 이 조해, 삼 외관, 사 임읍, 육 공손, 칠 후계, 팔 내관, 구 열결, 삼기 붙여 팔문과 좌맥을 풀어주되

오로칠상이 급하오니 보중탕으로 잡수시오.
숙지황위군허여 닷 돈이요, 산사육 천문동 세신을 거토하고,

(비위맥이 상하오면 복중으로 난 병이요)
육정용 택사 앵속각 각 한 돈, 감초 칠 푼, 수일승전반연용 
사십여첩을 쓰되 효무동정이라.
사십여첩을 쓰되 효무동정이라.

백복령 사향 오미자 회향 당귀 천궁 강활 목통 각 한 돈, 감초 칠 푼

일 신맥, 이 조해, 삼 외관, 사 임읍, 육 공손, 칠 후계, 팔 내관, 구 열결, 삼기 붙여 팔문과 좌맥을 풀어주되

승장 염천 천돌 구미 거궐 상완 중완 하완 신궐 단전 곤륜을 주고, 족태음비경 삼음교

청심환 소합환 팔미환 육미환 경옥고 자음경옥고 백복령 적복령 대황 망초 창출 백출, 소엽 방풍 진피 계피 반하 계향 육계 단사 차전 연실 시호 전호 목통 인삼 천문동 맥문동 매실 오미자 감초 지초 가미육군자탕

(백복령 사향 오미자 회향 당귀 천궁 강활 목통 각 한 돈, 감초 칠 푼)
청서육화탕 이원익기탕 청풍보음탕 백사의 위령탕.

(일 신맥, 이 조해, 삼 외관, 사 임읍, 육 공손, 칠 후계, 팔 내관, 구 열결, 삼기 붙여 팔문과 좌맥을 풀어주되)
신농씨 백초약을 갖가지로 다 써보아도 효무동정이라. 효험이 없으니 침구로 다스릴 제,

(승장 염천 천돌 구미 거궐 상완 중완 하완 신궐 단전 곤륜을 주고, 족태음비경 삼음교)
천지지상경이니 갑일 갑술시에 담경 유주를 주고, 을일 유시에 대장경 상양을 주고,

(백복령 사향 오미자 회향 당귀 천궁 강활 목통 각 한 돈, 감초 칠푼)
영구로 주어 보자. 일 신맥, 이 조해, 삼 외관, 사 임읍, 오 손공 육 공손, 칠 후계, 팔 내관, 구 열결, 삼기를

(일 신맥, 이 조해, 삼 외관, 사 임읍, 육 공손, 칠 후계, 팔 내관, 구 열결, 삼기 붙여 팔문과 좌맥을 풀어주되)
붙여 팔문과 좌맥을 풀어주되 효험이 없으니, 십이경을 주어 보자. 승장 염천 천돌 구미 거궐 상완 중완 하완

(승장 염천 천돌 구미 거궐 상완 중완 하완 신궐 단전 곤륜을 주고, 족태음비경 삼음교)
신궐 단전 곤륜을 주고, 족태음비경 삼음교 음릉천을 주어 보되,
(일 신맥, 이 조해, 삼 외관, 사 임읍, 육 공손, 칠 후계, 팔 내관, 구 열결, 삼기 붙여 팔문과 좌맥을 풀어주되)
아무리 약과 침구를 쓰되

(승장 염천 천돌 구미 거궐 상완 중완 하완 신궐 단전 곤륜을 주고, 족태음비경 삼음교)
병세 점점 위중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