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빗소리 없는 날들 (沒有雨聲的日子)

빗소리 없는 날들 (沒有雨聲的日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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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四分衛 / Quaterback)

앨범유형
싱글/EP , 중국음악 / POP
발매일
2020.12.10
앨범소개
쿼터백 (四分衛, Quaterback) [빗소리 없는 날들 (沒有雨聲的日子)]

[빗소리 없는 날들 (沒有雨聲的日子)]은 쿼터백의 리더 아산(阿山)이 꿈속에서 대만의 국민 가수 장우생(張雨生)을 만나는 특별한 일을 겪은 후 쓴 곡이다. 장우생은 1997년에 31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대만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국내에서도 흥행한 류이호 주연의 대만 영화 [안녕, 나의 소녀]의 배경과 영감이 된 인물이다.

작년 가을, 아산의 꿈에 장우생이 나타났다. 장우생은 아산에게 자신이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곡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아산은 흔쾌히 돕기로 하고 둘은 함께 이런저런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곡을 써 내려갔다. 그러다 창 가 소파에 앉아있던 장우생의 뒤로 매우 강한 햇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 강한 빛에 장우생의 얼굴이 점점 희미해졌고 아산은 꿈에서 깨어났다.

신비한 꿈에서 깨어난 아산은 흥분된 마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의 꿈 이야기를 올렸다. 잠시 뒤 이를 본 친구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라는 댓글을 남겼고 '오늘이 일요일이지 뭐야'라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날이 바로 장우생이 1997년에 교통사고를 당한 날과 같은 날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에 놀란 아산은 또 다른 친구가 남긴 "그분이 정말 너와 함께 노래를 만들고 싶으셨나 봐"라는 댓글에 이 곡을 완성하기로 결심했다.

노래 제목 속의 '빗소리'는 장우생의 이름에 들어간 비 '우(雨)'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에 대한 그리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가사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매일 널 생각해 (天天想?)'는 장우생의 히트곡 제목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노래에 대한 소중한 기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날씨가 맑으면 제 마음에 비가 내린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움은 남에게 숨길 수 있지만 자신을 속일 순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노래를 잘 쓰고 부르는 것뿐이에요.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는 우리는 매일 당신을 생각해요. 저 역시 매일 당신을 그리워해요."

특히 이 곡은 밴드 초창기 멤버인 소곽(小郭)이 재합류한 후 처음으로 함께 만든 싱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