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재즈도의 겨울

재즈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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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코드 (The Secret Chord)

앨범유형
정규앨범 , 애시드/퓨전 / 재즈
발매일
2020.12.18
앨범소개
겨울의 비밀화음에 귀를 적시는 시간

“그래 지금은 모두들 /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곽재구, ‘사평역에서’ 일부)
겨울에 읽기 좋은 시가 있듯 겨울에 듣기 좋은 음악이 있다. 겨울밤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난로 주위에 앉아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시”듯 겨울 제주에서 ‘시크릿코드’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시크릿 코드’의 세 번째 뮤직 아일랜드 ‘The winter of Jazzdo’.

‘Winter is Coming’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오고, 그래도 음악이 흐른다. 지치고 외로운 나날일 때 음악만한 백신이 있을까. 언택트 시대에도 우리 마음에 접촉하는 음악. 크리스마스가 눈처럼 내리는 날에 ‘시크릿코드’의 음악을 들으면 우리 마음의 섬에도 눈이 내리겠지. 제주의 비밀을 우리에게 한 곡 한 곡 속삭이듯 들려준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우리에게..

‘시크릿코드’는 제주도를 재즈도로 만들 수 있는 제주의 밴드다. 김다슬(보컬), 김동우(건반), 김신익(드럼), 조우현(기타) 등이 들려주는 화음이 제주도를 재즈로 물들인다.

이번에는 음악이 더욱 다정다감하다. 동춘하추 프로젝트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김신익 작사, 작곡의 ‘하얀 바람이 불던 날’. 이번에 새로 참여한 보컬 김다슬의 목소리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함박눈을 닮았다. 눈 내리는 겨울밤에 따뜻한 난로 주위에 앉아 듣기 좋은 노래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다릴 때의 설레는 마음은 겨울과 어울린다. ‘The only one I wait for’ 단 한 사람을 기다리며 우리는 살아간다. 그 사람만이 오기를 기도한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행복한 일상이 또 어디 있을까. 어깨에 묻은 눈을 털며 그 사람이 찻집 안으로 들어올 것만 같다.

‘Christmas for E,S’는 기타리스트 조우현의 아들 은성 군에게 들려주는 음악이다. 그래서 ‘마이클 프랭스(Michael Franks)’의 음악처럼 감미롭다.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축복인 까닭은 탄생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겠지.

드러머 김신익이 손가락에 동상이 걸릴 정도로 정신없이 놀았던 겨울의 순수함이 탄생했고, 그 순수가 해마다 겨울에 찾아온다. 이 노래들도 겨울이면 우리 마음에서 작은 불꽃으로 불빛을 낼 것이다. “겨울이 제주에 찾아오면” 겨울의 비밀화음에 귀를 적시는 운행주기로 겨울밤이 깊어간다.

- 2020년 12월 14일 서귀포에 첫눈 내린 날에 현택훈(시인)

[CREDIT]
Production : Records sum

All Arrange : The Secret Chord
Composition : (4) 김신익 (3,7)조우현 (6)김동우
lyrics : (4) 김신익

[실연자]
기 타 - 조우현 (1~8)
건 반 - 김동우 (1~8)
베이스 - 양영호 (1~8)
드 럼 - 김신익 (1~8)
보 컬 - 김다슬 (1)
보 컬 - 김나형 (8)

Creative Director Sin-ik KIM
Music Director Sin-ik KIM
Mixied & Engineer & Mastered by Kyoung Pil PARK
Recorded at The Sound Space (소리공간) Studio in JEJU.
Calligraphy Design - Eunmyung KIM - ke100478@gmail.com
Album Art - 양승황(목동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