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Mozart :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Mozart :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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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문스트링스

앨범유형
정규앨범 , 관현악 / 클래식
발매일
2021.01.11
앨범소개
하프문 스트링스 (바이올린 박예빈, 황가빈, 비올라 최보경, 첼로 임다영, 지휘 서용덕)는 5인의 멤버가 함께 학교를 졸업하거나 졸업반인 시기인 2020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20년 한 해 국가보훈처에서 시행된 6.25가요다시부르기에서 평화상을 부천전국버스킹대회에서 인기상 등을 수상하는 등 연주력을 보였습니다. 직접 작곡과 편곡을 거치며 완성과정에서 팀원이 함께 결과물을 창작해내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휘자 서용덕은 다수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에서 또는 개별적으로 작곡/편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DIMF아카데미에서 창작활동과 대구 수성구청에서 작/편곡 관련 우수상에 입상했습니다.
본 앨범의 Mozart :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는 2020년 하프문 스트링스의 공연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곡입니다. 2021년에도 클래식 외에 뮤지컬, 국악가요 등 경연에서 입상한 창작곡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현악 편곡으로 담아 선보이고 연주할 계획입니다.

모차르트의 Serenade in G major 'Eine Kleine Nachtmusik', K.525를 우리말로 소개하면 ‘작은 밤의 음악’ 또는 ‘작은 세레나데’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이를 ‘작은 밤의 세레나데’라고도 말하곤 했는데 그 이유는 독일어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가 왠지 ‘작은 밤의 세레나데’ 라고 읽는 것이 음절 느낌상 어울릴 듯 해서 그러곤 했지요. 이렇게 제가 말하면 지도해주시던 교수님께서는 ‘그렇게 말하면 밤이란 의미를 중의적으로 두 번 말하게 된 것이다’라고 하시곤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 곡은 특히나 1악장이 사람들에게 익숙한데 1악장의 주제선율은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장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들어왔던 1악장은 그 직감적인 멜로디의 매력으로 누구나 흥얼거리며 모차르트의 음악 중에서, 더 나아가 모든 클래식 음악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음악 중 하나입니다.
2, 3, 4악장의 경우도 많은 곳에서 연주가 되며 어디에선가 들어봤음직한 명곡들입니다. 3악장의 경우는 제가 대학생 시절에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특히나 많이 들은 기억이 납니다. 우아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삼박자의 진행은 뭔가 통학 시에 학교가기 싫은 상황에서도 기운을 불어 넣어주어 힘찬 발검음을 유지시켜 준 것 같습니다.
사실 모차르트의 기록을 보면 이 K.525의 전체 구성은 지금의 4악장이 아닌 5악장이라고 되어있는데 어느 순간 한 악장이 사라졌다고 전해집니다. 이것에 대해서 저는 상상의 나래를 펴며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사라진 것일까? 일단 모차르트의 기록에서 참고하자면 해당부분의 악보를 유실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추측이 뒤따를 수 있는데 꼭 필요했다면 아마 악보가 유실되었더라도 모차르트의 머릿속에 있는 음악을 바탕으로 다시 악보화를 했을 수가 있었을 겁니다. 즉 유실이 되었는데도 그대로 4개의 악장만으로 전해졌다는 것은 ‘굳이 5개 악장으로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야’가 제 첫 번째 상상의 나래입니다. 그리고 왜 필요가 없었을 것인가?에 대한 저의 생각은 또 이렇습니다. 이 곡은 오페라나 교향곡이 아니라 그야말로 소형의 오케스트라, 스트링 앙상블이 연주하는 곡입니다. 즉 이 곡은 모차르트가 공연보다는 공연 사이 작은 연회나 야유회 등에서 쓸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익히 알려진 바입니다. 시기적으로는 모차르트가 오페라 돈 지오바니를 작곡할 당시 쓴 세레나데 이기에 아마 오페라의 성공을 생각하며 그 축하연회 쯤에서 쓰려고 만든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의 목적성을 생각해보면 축하연주팀을 꾸릴 때 이 세레나데가 당연히 그렇듯 현악 앙상블을 염두해 뒀을 것이고 이 앙상블의 기용에 뭔가 번거로움이 될 어떤 것을 배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사라진 악장은 현악앙상블 외에 뭔가 다른 악기구성에 의한 작품, 예를 들어 피아노가 들어간 피아노 5중주였던가 피아노 솔로곡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가 저의 두 번째 상상의 나래입니다. 모차르트가 여흥을 위한 자리에 필요한 연주를 위한 구성에서 곡을 쓸 처음에는 피아노를 편성했다가 아무래도 피아노가 악기의 운반도 그렇고 뭔가 번거로움을 줄 수 있기에 또는 다른 이유 때문에 어느순간 이 K.525가 만들어지는 단계에서 배제되었다가 그대로 관리소홀로 악보가 사라져버린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편 음악학자인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피아노 소나타인 K.498a의 미뉴에트가 이 세레나데의 잃어버린 악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이 세레나데의 원래 악장인지 현재로서는 알수가 없지만 적어도 뭔가 현악이 아닌 다른 편성이 끼어든 부분이 어떤 목적성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과정서 배제되었다가 끝내 유실되거나 다른쪽으로 건너가 버렸다는 것이 아마도 K.525에 대해 추측해볼수 있는 바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클래식 곡의 잃어버린 악장에 대한 추측이라는 것은 모차르트가 사람들에게 남긴 또 하나의 재미난 흥미요소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나 좋아하고 재미나는 K.525를 함께 잘 연주해주셔서 팀원들에 감사합니다.

〈프로필〉
제1바이올린 박예빈
영남대학교 기악과 바이올린 전공
제2바이올린 황가빈
계명대학교 관현악과 바이올린 전공
비올라 최보경
영남대학교 기악과 비올라 전공
첼로 임다영
영남대학교 기악과 첼로 전공
지휘/제작/믹싱 서용덕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음악학과 합창 지휘 전공
Diploma In Direzione di Coro Accademia Operacastlemusic Roma
삼덕오케스트라 단원 역임
계명챔버콰이어 단원 역임
현) 마에스트로영상음악스튜디오 대표
하프문콰이어오케스트라 작곡/편곡/지휘자
오블리주합창단 작곡/편곡/지휘자
써니재즈빅밴드오케스트라 작곡/편곡자
〈스태프〉
레코딩 윤승룡
믹싱 마스터링 김신철



트랙1

Mozart :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 Ⅰ. Allegro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사장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 1악장)

트랙2

Mozart :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 Ⅱ. Romance. Andante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사장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 2악장)


트랙3
Mozart :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 Ⅲ. Menuetto. Allegretto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사장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 3악장)

트랙4

Mozart :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 Ⅳ. Rondo. Allegro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사장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 4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