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Werther Effekt

Werther Effe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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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클래즘

앨범유형
싱글/EP , 크로스오버 / 클래식
발매일
2021.08.03
앨범소개
지금, 이 시대에 호소하는 ‘최후의 고전주의자’ 모노클래즘(Monoclasm). 이성과 감성이 혼재된 순수 고전 미학을 우리 시대에 다시 재현하는 모노클래즘의 네 번째 작품으로 오페라 아리아(aria)를 전격 채택한다. ‘Werther Effekt(베르테르 이펙트)’.


이번 작품에서 모노클래즘은, 삶과 죽음, 인간 본질과 실존 사이에 처해 있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해 다소 서사적 접근법을 구사한다. 그것은 바로 독일의 대문호 괴테(J. W. Goethe)의 서간(書簡),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그랜드 오페라의 현상학적 틀을 제시하는 것이다. 가장 순수한 고전주의 세계관을 복구하는 동시에 당대의 시대 정신을 함유하는 정통파 클래식 음악의 본격적 부활을 꿈꾸던 모노클래즘은, 이제 문학사조를 관통하여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로 횡단한다. 그리하여 당대 서사극이라는 양식적 극치를 본 작품에서 오직 목소리와 피아노만으로 강하게 응축해낸다.
사실 모노클래즘의 ‘이 우’는 오페라를 비롯한 다양한 총체예술극 제작에 참여한 과거의 경력속에서, 바그너(W. R. Wagner)를 비롯한 낭만주의 서사음악에 대한 구조적 접근이 한결 순조로울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고 진엽’의 청년 베르테르의 정서적 파노라마를 표출하는 다면적인 인물 해석과 연출력은 그가 단지 아리아라는 개념의 음악적 시공간속에만 머물지 못하게 만든다. 결국 모노클래즘은 극장 하부에서 이루어지는 리허설과 프로시니엄 무대 현상을 사운드 디자인으로써 이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작중 속 인물이 가진 정서들, 사랑의 떨림과 설레임,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운명에 의거한 절망과 처절한 아픔이라는 사연을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문학속에서 경험한다. 그리고 그 속에 한 젊은 사랑과 삶을 관통하는 괴테의 은밀한 메시지를 다시 검증한다. 그건 여느 청년을 통해 접근하는 정서적 감성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베르테르의 삶과 죽음의 실존적 기로는 결코 죽음이라는 저주로 끝맺는 게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에 촉발되는 생(生)의 환희에 도달하려 몸부림친다. 이것은 고전주의에서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론,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 인간과 인문(人文: humanities)의 가치를 괴테는 상징해낸다. 그리고 모노클래즘은 그러한 정신적 순수 예술의 부활을 200여년 후, 지금 이 시대에 다시 꿈꾸고 있는 것이다.

[Credit]

All the songs composed & lyrics by 이우 (LEE WOO) & 고진엽 (JINYUP KO)
Arranged by 이우 (LEE WOO)
Produced by 이우 (LEE WOO)
Recorded by 정경훈 (KYUNGHOON JUNG)
Mixing & Mastered by 정경훈 (KYUNGHOON JUNG),갓구워바삭한 Studio
Artwork by 고진엽 (JINYUP KO)
M/V Produced by 정경훈 (KYUNGHOON 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