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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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fromtheblue

앨범유형
싱글/EP , R&B/소울 / 가요
발매일
2021.09.29
앨범소개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진화하다, 오션프롬더블루의 EP [forward]

오션프롬더블루(oceanfromtheblue)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기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성실히 활동해 온 음악가다. 2018년 첫 EP를 발표한 그는 여러 장의 결과물을 발표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았고, 개성 뚜렷한 음악가들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콰이엇(The Quiett)을 비롯한 씬의 주요 인물들이 오션프롬더블루를 주목하는 인물로 뽑은 것도 이런 그의 허슬력과 재능이 빛을 발한 까닭일 것이다. 하지만, 오션프롬더블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EP [forward]를 통해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를 주고자 한다.

변화는 EP의 프로덕션에서부터 드러난다. 오션프롬더블루의 이번 EP는 총 일곱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트랙마다 다른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프로듀서들은 각자의 개성과 색을 십분 활용해 저마다 다른 장르와 스타일을 지닌 일곱 트랙을 EP에 담아냈다. 덕분에 EP는 기존 오션프롬더블루의 음악 세계와 맞닿은 1990년대 알앤비는 물론, Y2K 리바이벌, 유럽과 LA의 흑인음악 등 장르와 국가, 그리고 시대를 한데 아우르는 음악들이 담겨 있다. 이렇듯 오션프롬더블루는 여러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음악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히는 데에 성공했다.

오션프롬더블루의 보컬 퍼포먼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전 작품에서 그는 특유의 팔세토 보컬을 구사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했다. 하지만, 이번 EP에서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완급조절 된 보컬을 구사하며 EP에 세련함을 부여하는 건 물론,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의 음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 더 나아가 오션프롬더블루의 유연한 보컬 퍼포먼스는 쏠(SOLE), 경제환, 던말릭(DON MALIK), 언오피셜보이(unofficialboyy) 등 개성 뚜렷한 음악가들과 좋은 시너지를 이뤄 트랙에 입체성을 한층 더한다.

마지막으로 오션프롬더블루의 가사를 살펴보자. 오션프롬더블루는 이번 EP에서 이성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기도 하고, 떠나버린 연인에게 안녕을 고하고, 가슴 한쪽에 남겨진 그리움에 고통을 표한다. 사랑이란 소재는 알앤비/소울에서 흔히 다루는 이야기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사실 오션프롬더블루의 단어 사용이다. 그는 이전 작품들보다 다층적이고, 공감각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트랙의 무드를 배가한다. 덕분에 앨범 속 이야기는 오션프롬더블루 개인의 이야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빗대어 공감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이처럼 오션프롬더블루의 [forward]는 그 어느 작품보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이며, 청자들이 EP의 음악과 이야기에 자연히 동화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이는 작품임이 분명하다. 사실 EP의 타이틀인 ‘forward’는 사전적으로 ‘앞으로’를 뜻한다. 돌이켜보면, 이 단어는 이번 EP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말이다. 그런 만큼 청자들은 이번 EP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며 다양한 음악가들의 도움을 받아 기존의 세계를 깨 버리고,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편 오션프롬더블루의 눈부신 현재를 지켜보길 바란다. ? 최승인 / 칼럼니스트

1. say yes (feat. unofficialboyy)

이성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그려낸 트랙이다.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언싱커블(Unsinkable)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런 만큼 트랙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떠오르는 인트로부터 퍼커션과 신시사이저 운용, 후반부의 비트박스 등 여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각자의 작업물에서 이미 환상의 합을 보여줬던 언오피셜보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일련의 과정을 투덜대듯 귀엽게 그려낸 것도 인상적이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unofficialboyy, MRSHLL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Unsinkable
Arranged by Unsinkable

2. purple (feat. ROMderful)

소울렉션(Soulection)을 통해 EP를 공개한 영국 버밍엄 출신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롬더풀(ROMderful)이 프로듀싱과 피처링으로도 참여한 트랙이다. 곡은 오션프롬더블루의 유연한 팔세토 보컬은 물론, 휘슬 사운드와 여러 신시사이저 소리가 어우러져 중독성을 준다. 오션프롬더블루는 빨강과 파랑이 만나 보라색이 되는 것처럼, 뜨거운 사랑과 차가운 이별의 복잡한 감정을 보컬로써 색채감 있게 표현한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ROMderful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ROMderful
Arranged by ROMderful

3. icy girl (feat. SOLE)

보컬의 완급조절을 통해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이성에게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공감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에잇볼타운(8BallTown)의 유누(Yunu)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플럭 신스 사운드를 활용해 통통 튀기고도 청량한 느낌을 곡에 담아냈다. 이 밖에도 한층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아메바컬쳐(Amoeba Culture)의 쏠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만큼, 듀엣곡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SOLE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Yunu, SOLE
Arranged by Yunu

4. forward

EP의 타이틀과 동명의 곡으로,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트랙이다. 데자부그룹(Dejavu Group)의 비앙(Viann)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그는 지펑크(g-Funk)부터 브레인피더(Brainfeeder)까지 이어지는 LA 씬의 음악을 한데 아우르며 오션프롬더블루의 이야기를 음악적으로도 뒷받침한다. 오션프롬더블루는 보컬과 랩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등 한층 더 유연해진 퍼포먼스를 통해 트랙을 본인의 것으로 체화한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Viann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Bass by Noogi

5. poison (feat. DON MALIK)

슈퍼프릭 레코즈(Superfreak Records)의 DJ/프로듀서인 사일리(Sailli)가 프로듀싱을 맡아 아트풀 다저(Artful Dodger)부터 프레디타(Preditah)까지 이르는 UK 개러지/투스텝의 요소를 녹여낸 트랙이다. 트랙의 제목대로 오션프롬더블루는 유해하지만 끊을 수 없는 연인과의 ‘중독’적인 관계를 힘을 다소 뺀 보컬과 반복되는 브릿지와 후렴구로 그려낸다. 여기에 던말릭(DON MALIK)은 쪼개지는 듯한 싱코페이션 리듬에 걸맞게 플로우의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트랙의 분위기를 톡톡히 환기한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DON MALIK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Sailli
Arranged by Sailli

6. 설 (feat. 경제환)

설익은 자신의 사랑과 모습을 튠을 비롯한 이펙터를 먹인 보컬로 그려낸 곡이다. 툭툭 뱉어 대는 듯한 보컬과 바이브레이션이 섞인 음 처리는 채 무르익지 않고,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감정과 사랑을 청각적으로 그려내는 듯하다. 소프 레코드(Soap Records)의 다울(DAUL)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트랙에 유럽풍의 사운드를 담았으며, 레이어드 아일랜드(Layered Island)의 경제환이 풋풋한 보컬을 더해 곡의 무드를 한층 더 아련하게 만들어 줬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경제환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DAUL, 경제환
Arranged by DAUL, Parkhyeon, Catchup
Guitar by Catchup
Drums by DAUL

7. PTSD

이번 EP의 마지막 트랙이자, 떠나간 연인을 아직 잊지 못하고 헤매는 마음을 외상 후 스트레스에 비유한 곡이다. 트랙에서 오션프롬더블루는 본인의 감정을 토해내는 듯한 보컬을 선보이지만, 이전 작품에 비한다면 그의 보컬은 훨씬 절제미와 완숙미를 자랑한다. 팩토리 컴퍼니(Paktory Company)의 플러스넌(plusNONE)이 프로듀싱을 맡아 이전 시대의 알앤비를 떠올리게 하는 리듬과 퍼커션, 신시사이저 등을 도입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세련되게 만들었다. 덕분에 청자들은 스트레스를 이겨 내고 한층 더 성장한 오션프롬더블루의 모습을 청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plusNONE
Arranged by plusNONE

[CREDITS]
Mixed by oceanfromtheblue
Stem mastered by NahzamSue at Wormwood Hill Studio

Photography & Artwork. Seungwon Jun
Hair & Make-up. Seungwhi You
Styling. JiHyeok Koh
Video Production / Director. KEPLER LAB / Vin Kim
Press Conference Moderator. Bluc

Project Director. FALLENS
Marketing Manager. Gahyun 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