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이 순간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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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기획한

앨범유형
싱글/EP , 락 / 가요
발매일
2021.10.20
앨범소개
일상의 슬픔과 기쁨, 비루함과 거룩함을 노래하는 4인조 모던록 밴드 그들이 기획한의 2021년 싱글 [이 순간]

그들이 기획한은 2004년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 1년 반가량 활동 끝에 군입대 등의 이유로 인해 2005년 해산했다. 이후 몇 번의 재결합 시도가 있었지만 각자의 달라진 생활로 인해 모이기가 여의치 않았다. 2017년 베이스를 치는 하군이 위독해진 아버지를 위해 아들로서 자신의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한 차례의 공연 후 예전에 작업했던 음악을 어떤 형태로건 기록으로 남겨 공개하고 싶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이는 2019년의 EP [안녕] 발매로 이어진다. 처음 무대에 선지 15년 만에 발표된 EP다.

[안녕]에는 우리가 2004년과 2005년 쓰고 노래한 곡들을 현재의 연주로 담았다. 음반을 발매하는 것이 재결합의 목표였기 때문에 이를 달성한 후, 다음을 생각하지 않았다. 다시 일상을 살되, 간간이 작업을 지속해보고자 했다. 언젠가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꿈을 가지게 되었다. 2020년의 싱글 [일교차]는 그들이 기획한의 '다음'을 보여주기 위한 첫 번째 시도였다. 그러나 그맘때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일교차]와 관련해 기획한 여러 이벤트들은 실행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재미'가 먼저인 밴드였던 탓에 '라이브를 못 한다면 밴드를 하는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오랜 휴지기에 들어갔다.

새 싱글 [이 순간]은 말 그대로 이 순간,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호흡하고 있는 바로 이 자리에서의 이 순간에 대한 노래다. 곡을 쓴 것은 어느 평범한 저녁이었다. 지하철을 탔고, 회사에서 일을 했고, 다시 돌아와 밥을 차려먹은, 조금 여유가 있는 저녁시간이었다. 지나간 일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어떤 순간들에 대해 생각했고, 어쩔 수 없는 일들에 생각했다. 조금 더 충실하게 시간들을 흘려보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 마음에 대해 담았다.

활동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싱글 [일교차]의 쇼케이스와 이어진 활동들이 무기한 연기된 것과 비슷하게, [이 순간]을 발매한 이후의 어떤 계획을 약속하기 쉽지 않다. 한순간에, 약속을 할 수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럼에도 어떤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

[Credit]

그들이 기획한 [이 순간]

작곡, 작사 박종윤
편곡 그들이 기획한
녹음, 믹싱 천학주@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마스터링 강승희@소닉코리아마스터링스튜디오

일렉트릭 기타 박종훈
일렉트릭 베이스 하군
드럼 박옥수
노래 박종윤
코러스 그들이 기획한

비디오 연출 박옥수
비디오 각본 하군
커버 디자인 하군
커버 사진 박옥수

음원 유통 사운드리퍼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