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Now, I'm here

Now, I'm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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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마이바디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22.10.27
앨범소개
이 앨범은 외모로 사람이 평가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에서 그로 인해 스스로를 미워하며 자신을 괴롭혀온 이들을 위해 이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각기 다른 체형과 특징을 타고났는데, 왜 '바람직한' 외모의 기준은 하나일까요.
그리고 왜 우리는 그 기준과 다르다고 스스로를 비난하고, 타인을 제멋대로 판단할까요.
세상은 여전히 외모를 기준으로 누군가를 칭찬하고 비난하기 바쁜데, 우리가 어떻게 쉽게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외모라는 하나의 기준이 아닌 다른 수많은 요소들로 이루어진 사람들이라는 것을요.

내 인생은 다이어트 성공 이후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 생각하고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집착했고, 모든 것을 다이어트 이후로 미루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예쁘다, 날씬하다는 기준은 늘 상대적이어서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늘 나보다 더 예쁘고 날씬한 사람은 존재했고, 그토록 바라보며 살던 '비로소 내 인생이 시작될 그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지금 이 모습이 '나'임을 인정하고 나서는 매일을 있는 그대로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앨범의 제목을 'Now, I'm here'이라고 짓게 된 이유입니다.

이 앨범을 통해 외부의 기준으로 인해 자신을 미워하는 이들이 그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진심으로요.


Credits

1. 디어마이바디 (Intro)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죽을 때까지 나와 늘 함께하는 나의 동반자, '나의 몸'에게 쓰는 편지.
나의 몸은 내가 극심한 다이어트로 그를 혹사시켰을 때에도 어떻게든 나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며, 내가 아무리 미워해도 언제나 나를 위해 묵묵히 버텨줬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 있다.
나의 몸을 타인의 시선에 의해 평가받는 '대상'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친구'라고 인식한다면 나의 몸을 함부로 재단하고 미워하기보다 소중히 여길 것이다.
그것이 바디포지티브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Composed by 이한결, 파도
Lyrics by 이한결, 파도
Arranged by 이한결

2. Happy with my complex
열살 때부터 스물넷까지, 십오년을 외모콤플렉스에 짓눌려 살았다.
그 시간 동안 '이런 건 예뻐야 할 수 있어'라며 수많은 것들을 시도해보기도 전에 포기했고, 다이어트에 성공해야만 나의 삶이 진정으로 시작될 것이라 믿었다.
늘 열등감에 불안해했고 칭찬을 들어도 믿지 못했으며,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도 여전히 살이 만족할 만큼 빠지지 않았을 때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고, 비록 아직 스스로를 완전히 사랑하지 못했음에도 다이어트 성공 이후가 아닌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하기로 결정했다.
이 곡을 듣는 모든 이들이 이 결심을 하길, 그리고 지금 이순간부터 진정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은 자격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Composed by 파도, 이한결, 이은서
Lyrics by 파도, 이한결, 이은서
Arranged by 이한결

3. Feelin' good
별 것 아닌 걸로도 행복하던 어린 시절과 달리, 어른이 되고 나면 별 것 아닌 것에도 불안해지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 행복의 기준이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옮겨갔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나의 행복은 나의 것이지, 다른 이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지 않나. 지금부터 다시 어린 시절처럼, 오롯이 나의 기준을 가지고 행복을 누려보면 어떨까?

Composed by Lauren, 파도
Lyrics by 파도
Arranged by Lauren

4. 그때도 지금도
우리는 몇 장의 사진과 편집된 영상을 보고 타인의 삶이 완벽하고 행복해 보인다고 쉽사리 단정 짓는다.
그러나 사람의 생은 너무나 복잡해서 한 장면만으로 모든 걸 헤아릴 수 없다.
평생 함께 살아온 나조차도 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왜 우리는 타인의 아름다운 순간을 보며 그들을 부러워만 할까.
우리의 삶은 NG와 비하인드 컷까지 담긴 길고 긴 영화다.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이 담긴 스틸 컷에 집중할 게 아니라 내가 거쳐온 시간과 숨 쉬고 있는 현재, 그리고 아직 보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완벽해 보이는 타인의 모습을 열망하고는 한다. 이 곡이 그런 우리의 습관을 멈추고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진짜 나에 대해 집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외양과 상관없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여전한 나와 진짜 가치에 대해.

Composed by 이한결, 주해솔
Lyrics by 이한결, 주해솔
Arranged by 이한결

5. 나의 약함은 나의 강함이 되어
나에게 있어 깊은 바다는 고요하고 잠잠히 그 안의 모든 것을 품어내는 따뜻한 이미지이다.
그렇다면 그 바다는 어떻게 깊어졌을까? 눈물 한 줄기에서 시작되어 수많은 이들의 눈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가 된 것이 아닐까?
왜 내가 이러한 아픔을 겪어야 할까 싶을 만큼 아픈 순간들이 있다.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약점도 있다.
그러나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가장 부끄러워 하던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이 그에게 줄 수 있는 나의 가장 강한 힘이 되곤 한다.
이미 겪어보았기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얼마나 값진 일인가.
아픔을 겪는 이들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을 때, 함께 눈물흘림으로써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치유의 힘은 커다랗다.
이 노래가 그러한 치유가 되기를 바란다.

Composed by 파도, 박가온
Lyrics by 파도
Arranged by 박가온

6. 비정형
우리는 자주 특정한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며 스스로를 틀에 가두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모양을 가진 사람들이며, 각 사람의 안에는 수많은 다른 모습들이 존재하는 '비정형'의 존재들이다.
모두가 같은 모습이라면 세상은 재미가 없지 않을까? 우리, 수많은 모습으로 각자 귀하게 존재하는 비정형들로 존재하자.

Composed by 파도, 이한결
Lyrics by 파도
Arranged by 이한결

7. Hi, it's me (Outro)
행복의 기준이 외모에 있는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거나, 시술을 받는 등 외적으로 바라던 모습에 도달해도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다.
내가 아무리 예뻐졌다고 해도, 늘 나보다 더 예쁜 사람, 더 날씬한 사람은 존재하기에, 그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자신이 부족해보이기 때문이다.
공허함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그게 미래가 아닌 현재의 '나'를 직면하고, 그 모습이 '나'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진짜 '나'로 살아가기로 결정한 순간, 행복은 자연스레 따라갈 것이다.

Composed by Lauren, 파도
Lyrics by 파도
Arranged by Lau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