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백동백

백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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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아

앨범유형
싱글/EP , 크로스오버 / 클래식
발매일
2022.12.23
앨범소개
1790년, 16세 이른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황사영이라는 준수한 청년이 있었죠.
그는 같은 해 나주 정씨 명련 (난주 마리아)와 혼례를 맺고 1801년 신유박해로 처형되기까지 11년간 애틋한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정난주는 정약용의 조카로 당대 명문가의 후손이었고, 황사영은 정조 임금이 아꼈던 당대 천재였으니 세상이 부러워할 궁합이었죠.

그러던 부부는 새로운 조선을 꿈꾸는 천주교인이 되어 신앙을 전파하다가 1801년 신유박해가 터지자 황사영은 능지처참으로 순교하고, 정난주는 2세인 아들 황경한과 함께 제주도 유배형에 처하게 되죠.
정난주는 2살 난 아들을 품에 안고 죽음의 바다를 넘으며 제주도로 가던 중 추자도에 이르렀고, 하나뿐인 아들이 역적의 자손으로 자라길 원치 않아 뱃사공에게 패물을 주며 아들이 죽어 수장했다는 거짓 보고를 올리도록 부탁하고는 제주도로 홀로 향합니다.
그리고 37년을 제주에서 유배 생활하며 냉가슴 하나로 식구들을 그리워하다가 1838년에 병사를 합니다.
살아서는 함께 늙고 죽어서는 함께 가는(生則偕老 死則偕逝) 것이 부부의 연이라지만 그들 부부는 함께 늙지도, 죽지도 못했죠. 하지만 정난주는 매일매일 순교하듯 신앙을 지키며 역경을 견디고 살다가 한양할망이라는 칭송 속에 제주도 대정 벌판에 영원히 잠드셨습니다.

강정아 선생의 노래는 바로 그 애절하면서도 당당한 한 여성 백색 순교자의 간절함과 그리움이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염원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강정아가 곧 정난주이며 정난주가 강정아인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양진건 – 교수, 소설가


■ 크레딧

Executive producer : 강정아
Music Producer : 최진
노래: 강정아
작사 : 김성
작곡 : 최진
편곡 : 최진, 박민수
Piano : 최진
Strings: 카르페디엠 (Carpe diem)
String Arrange: 박민수
Recording & Digital Editing : 이정면(@이음사운드)
Mixing : 이정면(@이음사운드)
Mastering : 도정회, 박준(@Sound Max)
MV: Media Focus
Art work: 강정민

발매사 오감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리우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