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Running time 13'23''

Running time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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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유형
싱글/EP , 일렉트로니카 / 가요
발매일
2023.02.08
앨범소개
[Running time 13’23”]
우리 모두 한편의 영화 같은 멋진 삶을 살고 있기를.

1. 너랑 있을 때
”이러나 저러나 존재했을 때가 좋았다“
단순히 사랑하는 ‘너’를 잃는 사람의 무기력과 회의처럼 느껴지는 곡은 사실 꿈에 대한 이야기기도 합니다. 꿈을 꾸는 일이 잠들었을 때가 아니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내가 꾸는 꿈 또한 점점 흐려지고 때로는 미워지고 좌절감을 느끼며 어느새인가 회피하는 듯한 나의 모습을 마주했을 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는 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그 두려움을 끌어 안고서 희망 찬 꿈을 꾸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는걸.

2. 안아줄게, 언제나 그랬듯
긴 말을 늘어놓는 일은 하는 사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쩌면 소모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저는 그런 긴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정말 내가 듣고싶었던 말 혹은 해주고 싶었던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던거지 소모하기 싫어서 안하는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안쓰러웠고 밀려오는 소외감 또한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법, 나를 위로하는 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사는게 아닐까.. 한번쯤 적어보고 싶었던 나를 위한, 나같은 사람을 위한 아프지 않은 노래입니다.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과 눈물, 여전히 묵묵히 걷고있는 나와 당신을 위한 포옹.

3. Curtain call (Feat. JER!N)
나를 꼭 음악인이 아닌 연기자에 빗대어 보고 싶었어요.
극장에 가서 연극보는걸 좋아하는데, 맡은 배역이 아닌 나로 돌아와 찾아준 이들에 감사를 전하는 그 시간이 멋지고 감동적이었고, 그 안에서 보이는 안도감, 성취감, 해방감 등등.. 그 환한 조명 아래서 여러 감정이 엉켜있는 표정을 보고있었는데 문득 그 시간 또한 지나서 완전하게 내린 막 뒤에서는? 사랑하는 일을 마치고 돌아간 집, 혼자가 되는 시간은 어떠할지 그려보고 싶었어요. 모든 것을 쏟아 낸 공연 뒤의 공허함과 우울감. 그리고 그 것들을 이겨내고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생각들과 사람.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 않을까요? 하루에도 몇 번의 곡선을 그려나가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찾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해답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인 것 같아요. 올라가면 내려가겠지만, 다시 올라갈거라는 것. 유독 타인보다도 내게만 엄격해지는 부분들이 주는 아픔들을 이겨내는 시간들이 (이 곡으로) 들어주시는 분들께 만들어 졌으면 합니다.

4. No way home
(스포 주의)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의 그 노 웨이 홈이 맞습니다.
다소 과한 몰입을 하며 보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엔딩씬에 말이죠. 주인공의 보이지 않는 부분들(영화에 나오지 않는)을 상상하면서 거기에 나를 대입시켜 만들게 되었어요. 영화를 접하지 않은 분이라면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부분들이 여럿 존재하겠지만 또 궁금하긴 하네요. 내용을 모른 채 접하는 이 곡은 어떤 느낌을 주게 될지요.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다는 내용은 슬프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만큼 이 곡에서 이야기하는 ’너‘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을 정리해주는 마지막 트랙인 노 웨이 홈은 각 곡들의 이야기를 어우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첫 번째 트랙에서 이야기했던 사랑 일수도 있지만 꿈 일수도 있는 ‘너’를 조금 더 이야기 하고자 했어요. 제가 음악을 꿈 꿀때 가장 희망했던 밴드 사운드의 곡을 만들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구요. 매번 달라지는 욕심과 생각들을 떠나 나의 집같은 곡을 만드는 일. 물론 떠나온 것은 나였다고 생각을 하지만 적반하장의 태도를 가져봤어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도 따져보면 본인 잘못..) 힘든 시간들 안에 조금이라도 온기가 느껴지면 무언가 터져나올 것 같은, 얇게 얼어붙은 호수처럼 위태로운 상황들을 단단하게 채워진 사운드로 약해보이지 않게 포장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스파이더 맨은 더욱 성장하고 멋지게 살아가니까 나도 그래야겠다! 얼렁뚱땅

[CREDITS]
Executive Produced by COLORS
Mixed by 김대현 @Headbang!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Album Art by 유하경

1. 너랑 있을 때

Composed by COLORS, JYUL
Arranged by COLORS
Lyrics by JYUL
piano by COLORS
drum by COLORS
synth by COLORS
bass by Alolik Han
guitar by COLORS

2. 안아줄게, 언제나 그랬듯

Composed by COLORS, JYUL
Arranged by COLORS
Lyrics by JYUL
piano by COLORS
drum by COLORS
synth by COLORS
bass by COLORS
guitar by COLORS

3. Curtain call (Feat. JER!N)

Composed by COLORS, JYUL
Arranged by COLORS
Lyrics by JYUL
piano by COLORS
drum by COLORS
synth by COLORS
bass by COLORS
guitar by COLORS

4. No way home

Composed by COLORS, JYUL
Arranged by COLORS
Lyrics by JYUL
piano by COLORS
drum by COLORS
synth by COLORS
bass by Alolik Han
guitar by COL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