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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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YNE

앨범유형
싱글/EP , 블루스/포크 / 가요
발매일
2023.03.25
앨범소개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으로 채워진 밤, 그 고독을 담은 2023년 그녀의 첫 노래 ‘스케치’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세 곡의 음악이 그러했듯, 특별히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그녀의 음악 속에는 때로는 재즈적 감성이, 때로는 포크나 드림 팝의 몽환성이, 그리고 한편으로 얼터너티브 록 계열 음악 속에서 느껴지는 젊음의 우울함과 고독도 녹아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라이브에서는 가끔 선을 보였지만 미발표곡이었다가 이제 2023년 정식 음원으로 첫선을 보이게 된 네 번째 싱글 ‘스케치’에서 그녀의 음악 속에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 ‘블루스(Blues)’. 꼭 음악 속에서 들려오는 블루지한 기타 솔로 연주 때문에만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 노래 속에서 드러나는 그 ‘슬픔’과 ‘우울함’의 정서가 ‘2020년대의 청춘을 위한 블루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노래의 가사에서 파악되듯, 이 곡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혼자가 된 밤, 지금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지독한 그리움이 짓누르는 밤을 노래한다. 그 슬픔과 외로움의 그녀의 섬세한 목소리와 함께 노래로 퍼질 때, 그것은 마치 잔 속에 오래 머문 미지근한 레드와인을 마셨을 때의 입속에 퍼져가는 느낌처럼 은은한 씁쓸함으로 다가온다. 기타는 물론 드럼, 베이스까지 편곡에 활용된 악기들 역시 밴드의 연주이지만 매우 잔잔하게, 튀지 않고 섬세하게 그녀의 목소리를 보좌한다. 한편, 무엇보다 아직은 그렇게 그녀의 음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는 않았던 기타 솔로의 매력이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다 채우지 못한 음악 속 여운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며 곡에서 느껴지는 애잔함을 강화해준다.
아직 공식적으로 프로 뮤지션 활동을 한 지 3년을 갓 넘긴 짧은 시간이지만, 에이다인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보여주는 음악적 가능성은 꽤 다채롭고 넓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스스로 프로듀싱과 모든 음악 제작 과정 등을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그 경험이 쌓일수록 발전 가능성은 더 커지리라 예상한다. 바로 그 단초를 보여주는 곡이 이번 새 싱글 ‘스케치’라고 감히 말해본다.

글/ 김성환(Music Journalist – 음악 매거진 [Locomotion] 총괄에디터)

[Credit]

Composed by ADYNE
Lyrics by ADYNE
Arranged by Charlie Jung 찰리 정
Drum by 이도현
Guitar by Charlie Jung 찰리 정
Bass by 이정민

Recorded by 인천음악창작소
Vocal Recorded by ADYNE
Mixed by 도깨비방망이
Masterd by Sonority Maste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