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별을 뿌리다

별을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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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

앨범유형
정규앨범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23.12.14
앨범소개
첫 정규앨범 [별을 뿌리다]를 완성하며...

돌아오지 않을 그 시절, 나의 10대.
쌀쌀한 봄날 고갤 내민 햇살만큼 따스하고 황홀했으며
풀도 나무도 야위어버린 늦겨울의 한기처럼 휑하고 추웠다.

나는 오늘도 소년의 기억을 빌려 살아간다.
세월과 함께 흐르지 못한 내 머릿속 말과 문장들은 과거형이다.
해서 더는 붙잡을 수도, 놓아줄 수도 없어
노랫말 안에 영원히 가둬 두었다.

이제는 다치지 않고 언제든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
나의 10대는 이제 시절이 아닌 계절이 되었다.

- 성안


1. On My Bed
어린 시절 내다본 창 너머의 세상.

2. 스무고개
다시 오지 않을 열 아홉.
함께 마지막 10초를 세던 12월 31일 그날 밤
스무고개를 맞이하며 뜨거운 다짐을 삼켰다.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고, 난 그대로일 것이라고.

3. 1207
삭막하고 외로운 생일이 있다.
P.S. '유학중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영상 속 음성을 곡 후반부에 삽입했다.'

4. 하나일 때
함께 삶을 여행하던 이들과 오른 산뜻한 여정.
그때는 서로가 전부였음을 기억하며, 또 그 시절을 추억하며.

5. 소녀에게
사랑은 후회가 되어 떠났으며
미련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6. 생활기록부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선뜻 답을 내리지 못하는 나는 아직 마음 한편에 남은 소년의 기억을 빌려 내일을 살아간다.
아련한 기억을 꺼내는 일은 때로 씁쓸한 아픔을 주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이기에 그 기억이 더 아름답게 남는 걸지도 모른다.
내일도 어제처럼, 그저 맘 가는 대로 걸어 나가기를.

7. 별을 뿌리다
별들 속에 보이지 않는 블랙홀이 존재하듯, 아름다운 추억에도 가려진 슬픔이 있다.

8. 일곱가지 색깔
이름모를 당신을 빌려 스스로에게 건넨 위로
때묻지 않은 마음 속 단어들로 적어낸 오래된 일기.

9. Da Capo
배낭이 가득 찼다.
처음에는 책들로, 그 후에는 추억들로, 그리고 이제는 꿈들로.
P.S. 'Da Capo'는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뜻의 악상 기호이다.


[Credits]

All Composed, Lyrics by 성안
Produced & Arranged by 성안, JINOk

Acoustic Guitar 성안, 한신 (7)
Electric Guitar 한신 (5, 6, 7, 8)
Bass JINOk
Piano, Synth, Keys, Strings 성안, JINOk
Vocal, Chorus 성안
MIDI Programming JINOk

All Recorded, Mixed, Mastered by JINOk at @9months_studio

Album Photo by 전구희 @zeonguhee
M/V Directed by 이효 (HOODEN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