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Banana Spaghetti

Banana Spagh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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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피콰르텟 (Monkey Pee Quartet)

앨범유형
정규앨범 , 락 / 가요
발매일
2023.12.19
앨범소개
'몽키피콰르텟'이 결성한지 10년이 지났다.
코로나로 무기력하던 시절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매했던 디지털 싱글 4곡과 컴필레이션에 수록한 3곡을 더해 총 13곡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 이름 [Banana Spaghetti]처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치 있는 가사와 매끄러운 멜로디를 한 그릇에 담았다.
첫 번째 정규 앨범 [Banana Spaghetti]는 그들의 EP 앨범이었던 [Banana Stew]의 뒤를 잇는 메인디시로 '몽키피콰르텟'이 가지고 있던 Skate Punk/Pop Punk 스타일 음악들을 빼곡하게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몽키피콰르텟' 음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유려하고 정교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조금씩 더해지고 다듬어진 그들의 10년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예측 불가한 진행 속에 세상만사를 밝고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게 이야기한다.

앨범이 시작하고 도입부 기타리프가 아이리시 팬파이프처럼 들리는 착각이 들 때 즈음 '몽키피콰르텟' 특유의 매끄러운 멜로디가 시작된다.
'Flying Spaghetti Monster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를 마주하고 매일 면 요리를 먹고 하루하루 게으르게 살겠다는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노래한다.
그 뒤로 이어지는 20초간의 보사노바는 이건 또 뭔가 싶은 전개.
두 번째 트랙 'Smash'는 나를 해고한 돼지같은 직장 상사에게, 너의 멍청한 얼굴에, 그리고 세상에 필살 스매시를 날린다는 발칙한 노랫말로 흥을 폭발시킨다.
잠깐의 정적 뒤 전장의 북소리와 출정 나팔이 울린다.
판소리 '적벽가'를 '몽키피콰르텟'의 감성으로 어레인지한 'Red Cliff' 에서는 전쟁터에 끌려간 병사의 심정을 포효하듯 외친다.
네 번째 트랙 'Betty'는 떠나간 연인의 소식을 들은 청춘의 외마디 비명을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팝펑크 곡으로 들려준다.
짝사랑하던 여자 사람 친구의 미소를 이야기하는 'Smiles', 서랍 속 노트 한구석의 낙서같은 지난날을 회상하고 돌아보는 'Remind', 이 시대의 담벼락에 자유의 깃발을 게양하자는 'Flag'를 지나면 익숙한 리프가 들려온다.
딱 10년 전에 발매했던 EP 앨범 'Banana Stew'의 타이틀곡 'Julie'를 좀 더 풍성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나서 그들은 'Time to say good-bye'를 외치고 떠나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그들이 10년간 로컬을 지켜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어디선가 그들의 인터뷰를 보았다.
밴드 이름이 왜 '몽키피콰르텟'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원숭이 네 마리가 오줌을 싸고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사운드 오브 뮤직 이더라...'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오줌을 싸 갈겨도 정성스럽게, 하모나이즈드 하게 하겠다는 그들의 포부는 이번 앨범에서도 충분히 느껴진다.
가사는 날이 서 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멜로디와 변칙적인 편곡으로 거북하지 않게 하는 그들의 기술을 당신도 느껴보길 바란다.


[Credit]

Monkey Pee Quartet

Heejong / Guitar, Vocals
Gunyang / Guitar, Vocals
Minsang / Bass
Gangsan / Drums

Recorded, Mixed, Mastered / SPOT SOUND
Artworks / NERD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