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Horsie

Hor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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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hake

앨범유형
정규앨범 , 팝 / POP
발매일
2024.06.28
앨범소개
로파이 베드룸 R&B 아티스트, Homeshake
홈셰이크(Homeshake)는 최근 미국 인디 씬의 흐름을 만든 뮤지션 중 한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재즈와 소울의 영향이 감지되는 이 루즈한 인디 팝에는 마치 디안젤로(D'angelo)가 페이브먼트(Pavement)를 만난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차세대 에이리얼 핑크(Ariel Pink)라 칭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내한공연을 통해, 그리고 맥 드마르코(Mac DeMarco)와의 연관성 때문에 일찌감치 국내에도 다수의 팬 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했다.

스스로 설립한 레이블에서 본격적인 홀로 서기를 시작한 홈셰이크의 백일몽 같은 독백들 [Horsie]
마치 ‘홈셰이크’의 애너그램같은 이름의 레이블 쇼암키(Shhoamkee)에서 올해 초 2주 만에 완성한 앨범 [CD Wallet]을 발표하기도 했던 홈셰이크는 올해 중순 다시금 각을 잡고 새로운 작품 [Horsie]를 내놓는다. 이는 모두 토론토의 자택 스튜디오에서 작곡과 녹음이 진행됐다.

이 두 앨범은 마치 연결되어 있는 듯한 테마를 유지하고 있는데, [CD Wallet]이 어린 시절 외로움의 근원과의 연결을 모색하는 작품이라면 [Horsie]의 경우 그가 경험한 왜곡된 세상 속에서 그가 듣고 싶은 소리를 표현한 것에 가깝다. 이는 본격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보다 전적으로 자신만의 사운드를 입증해낸 결과물로써 도출됐다. 환각적이면서 조직적이고 심오한 한편 그의 다양한 영향이 감지되는 노래들이 마치 상상속에서 표류하는 듯한 모양새를 갖춰내고 있다.

새 앨범 [Horsie]는 포텟(Four Tet)과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의 질감, 디안젤로와 샤데이의 리듬 형식, 라이 쿠더(Ry Cooder)의 앰비언트 아메리카나 등에 영향받은 다양한 텍스쳐를 바탕으로 한다. 기존에 사용해온 기타와 신시사이저는 물론 SP-404 샘플러를 적극 활용해내면서 좀 더 개인적이면서 간단한 경로의 소리들을 구축해내려 했다.

홈셰이크의 앨범들 중 가장 온화하고 정적이며 보다 성장한 듯한 매력을 갖춰낸 로파이 팝이 [Horsie]에 존재한다. 여유롭고 부드러운 한편 슬프고 어두운 세계관이 동시에 아름답게 흔들린다. 어디까지나 섬세한 피터 세이거라는 인간 본연의 소리가 취한 듯 전개되며, 무엇보다 이런 식의 현기증을 유발하는 자아성찰은 지금의 시기 그의 경력에 있어 꼭 필요한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