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이진호 2013.06.21 1
아직도 선명한 
우리 함께 걷던 날 
나도 모르게
그대의 허리를 감싸 안았네 
좋은지 싫은지 
하늘만 보는 그대는 
오 예뻐 예뻐

낡은 찻집에 들러 
서툰 그림을 그려주고 
노을 지는 거리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이렇게 기억이 난다 
어쩔 수 없이 
잊혀지지 않게 
노래를 한다

stop stop 
여기까지 stop 
stop stop 
여기까지 stop

나만 보는 너 
더 멀어져 가는 너

나만 보는 너 
더 멀어져 가는 너

매일 아침 난 
그대를 위한 
주스를 건네 주고 
수줍어하는 날 보며 
그대는 kiss

바람 좋은 밤 
나를 기다린 그대는 
손수 적은 편지로 
나를 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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