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

내 안에 잠든 다른 너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잠을 깨우면
가만히 나를 바라보던 넌
낯선 표정을 남기고 또 사라지네

뻗은 내 thorn 끝에서 사라지네

한번만 단 한번만이라도 
내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줘
내 안에 웅크린 그 소년은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또

타오르네 타오르네 
욕망의 불길로 타오르네

그리고 난... 그리고 난....

타오르네 타오르네
욕망의 불길로 타오르네

모두 떠나가네...
모두 떠나가네... 
모두 떠나가네...
모두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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