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정용화 2015.01.20 857
기억이 또 나네요
자주 거닐던 호숫가 
자그마한 얘기로 밤 지새던
그때 참 좋았죠 우린
기억이 또 나네요
발길 드문 집 앞 공원
보고 싶다 
수없이 떼를 쓰던
그때 참 좋았죠 
그대가 있어서
어느 멋진 날 
눈물 나는 날
눈부시도록 아름다워서 
가슴 아픈 날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기억이 또 나네요
아껴둔 수많은 말들
가슴속 깊숙이
묻어둔 채로
그때는 몰랐죠 
이별을 몰라서
어느 멋진 날 
눈물 나는 날
눈부시도록 아름다워서
가슴 아픈 날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대는 날 잊어간대도 
하염없이 흘러내려요
눈물 마른 추억들 
우리 사랑했던 기억들
우리 소중했던 날들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해요 
어느 멋진 날 따뜻했던 날
바람에 실려 지난 
그대가 불어오는 날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Hoo hoo hoo 
Hoo hoo hoo 
Hoo hoo hoo woo
어느 멋진 날 
돌아갈 수 없는 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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