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Feat. 임혜린)

임승묵 2015.02.25 16
그대가 내게 준 
편지처럼
꾸욱 꾸욱 눌러쓴
글씨처럼

우리 둘이 손을 잡고
그댄 내게 완벽한 사람
그댄 이미 아름다운 사람

우리 서로 얽힌 채로
조용하게 견고하게

그대가 날 보는
눈빛 속의 난
마치 바보처럼
웃고 있네요

우리들은 입 맞추고
때론 다툰대도 뭐 어때요
사는게 다 그렇죠
안 그래요

우리 서로 끌어안고
그댄 내게 완벽한 사람
그댄 이미 아름다운 사람

우리 서로 얽힌 채로
조용하게 견고하게
걱정 안 해요 이제는
겁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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