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다는 게

윤현상 2015.03.13 438
잊는다는 게 참 그래요
사랑하다가 이별하게 되면
그때서야 못해줬던 게
생각이 나요
꼭 어제 일처럼
 
추억이란 게 참 그래요
분명 내 맘속에
아직 남아있는데
지나가면 없었던 일로
해버리는 게
속 편할 때가 있겠죠
 
잊는다는 게
왜 이리 힘들죠
함께했었던
그 시간 때문일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지면 되는
간단한 일인데
왜 그리 어렵죠 잊는다는 게
 
이별이란 게 참 그래요
지키지 못한 
약속들이 전부 내게
거짓말이 돼 버린 단 게
내가 이기적인 게 돼버리니까
 
잊는다는 게 왜 이리 힘들죠
함께했었던
그 시간 때문일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지면 되는
간단한 일인데
왜 그리 어렵죠 잊는다는 게
 
지금 생각나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다시는 또 오지 못할
기억에 묻힌 날들
행복했었던 날들
이젠 잊어야겠지
모두 잊어야겠지
 
가끔 생각이 날 때가 있겠죠
그댈 만나서
그 동안 행복했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그댄 잊지 말아요
이제는 끝인 게 
왜 그리 어렵죠
왜 그리 힘들죠 잊는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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