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만찬

나들 2015.04.20 2
전화가 왔다 엄마로부터 
같이 병원 가자고 오~
자취 3년째 참 오랜만에 
엄마랑 걸어본다
엄마의 손길 따뜻했다 
엄마의 음성 다정했다
엄마의 사랑 변함없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울 엄마

미쳐 몰랐어 미쳐 몰랐어 
엄마는 아팠어 우~
정말 몰랐어 정말 몰랐어 
이것이 엄마와 마지막 
데이트일 줄

병원을 나와 집을 향하다 
배가 너무 고파서 어~
내키지 않던 초라한 식당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엄마가 싱겁게 해달란다 
엄마가 맵지 않게 부탁한다 오~
엄마의 순두부 맛없었다. 
몇 숟가락 뜨다 놨다

미쳐 몰랐어 미쳐 몰랐어 
엄마는 아팠어 우~
정말 몰랐어 정말 몰랐어 
이것이 엄마와 마지막 
만찬일줄 

어느새 내 나이 사십대다 
기억속 엄마와 같아졌다. 
당신은 너무나 젊었었다
사랑한다는 말 
그 말 한마디를 못했다   
너무도 흔한 그 말

더러러 더러러 더 자주 걸어볼 걸 
더 오래 함께 손잡을 걸 오
더러러 더러러 더 많이 얘기할 걸 
후회해도 소용없어

미쳐 몰랐어 미쳐 몰랐어 
엄마는 아팠어 우~
정말 몰랐어 정말 몰랐어 
이것이 엄마와 마지막 
데이트일줄

엄마의 손길 따뜻했다 
엄마의 음성 다정했다 다정해
엄마의 사랑 변함없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울 엄마

미쳐 몰랐어 미쳐 몰랐어 
엄마는 아팠어 우~
정말 몰랐어 정말 몰랐어 
이것이 엄마와 마지막 데이트야~ 오~

정말 몰랐어 정말 몰랐었어 
엄마는 아팠어 우~
미쳐 몰랐어 미쳐 몰랐었어
이것이 엄마와 마지막 데이트
이것이 엄마와 마지막 만찬일줄
이것이 엄마와 마지막 데이트 
마지막 만찬일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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