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

린 (LYn) 2015.06.12 137
어쩜 우리가 헤어졌는지
거짓말 같은 시간들
아닐 거야 아니라는 혼잣말

방안에 채워진 추억 
우리 꿈결 같았던 시간은
끝난 거야 끝났다고 울어

바람이 부는 듯이
내게로 날아와 줘
하루만 딱 하루만
그 시간으로 우리가 살아요

얼굴을 묻어봐도 
눈물이 차 올라요
흐르는 시간이 두려워
정말로 끝인 걸까 봐

빛도 들지 않는 어둠 
나를 향한 가혹한 시선들
끝날 거란 
모두 시들 거란 혼잣말

나는 어디로 간 걸까 
내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
숨겨진 채 떨궈진 채 있나

바람이 부는 듯이
내게로 날아와 줘
하루만 딱 하루만
그 시간으로 우리가 살아요

얼굴을 묻어 봐도 
눈물이 차 올라요
흐르는 시간이 두려워
정말로 끝난 건가 봐

눈물 속에 흐릿해진 
그 기억을 따라 걸어요
따뜻했던 그대 손을 느껴
다시 돌아와요 

그대 날 도와줘요
그대만 날 살려요
자꾸만 자꾸만 날 밀어내요
어디로 가나요

그대를 사랑해요
그대만 사랑해요
하루도 버틸 수 없는데 
단 하루 하루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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