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마현권 2015.06.26 7
따뜻한 햇살이
나의 방에 가득 내려와
어느새 시간은
나도 몰래 햇살은 높네

분주한 사람들
그들 속에 오늘도
난 이렇게
조금 늦은
나의 하루를 시작해

그런 눈으로
날 안쓰럽게 만들지 말아요
힘들지 않아요
그런 말들로
날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요
그냥 이대로
날 바라봐줘요

모두가 잠든 밤
작은 소리도 선명해 지고
조금씩 떨리는
내 숨소릴 가다듬고
난 이렇게
그대의 맘을 달래줄
이 노랠 부르네

지친 나의 눈은 어느덧
무거워지고 아침은
조심스레 내방 앞에 찾아와

그런 눈으로
날 안쓰럽게 만들지 말아요
힘들지 않아요
그런 말들로
날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요
그냥 이대로
날 바라봐줘요

모두 다 같은 맘으로
살아가죠 나도 똑같아요
이런 오늘이
내가 원하던 하루죠
그냥 날 안아줘요

그런 눈으로
날 안쓰럽게 만들지 말아요
힘들지 않아요
그런 말들로
날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요
그냥 이대로
그냥 이대로
그냥 이대로
날 바라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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