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낭만유랑악단 2015.07.28 8
익숙한 길모퉁이
고단한 퇴근길에
홀로 그대가
나를 마중하네
지친 어깨 굳은
표정은 어느새
미소로 번져가네

어스름한 골목길
껌벅이는 가로등
그대 살며시 내민
어여쁜 손
손끝과 손끝이 닿는
이 순간에
우린 함께 라는 등불

그대 함께여서 함께여서
이 어두운 밤이 빛나군요
그대 함께여서 함께여서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어땠나요
밥은 잘 먹었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대의 하루를 그려보면서
서로를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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