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Feat. 거미)

베이식 (Basick) 2015.09.04 226
I know we have
better days ahead
Ima do everything I can
to give you the world

정신 차리니 서른이 됐어
술맛을 아는 어른이 됐어
날 닮은 아들 갖는 게
입버릇이 돼서
현실이 돼 나의 힘
밑거름이 됐어
엄마가 널 가졌을 때
회사를 때려치웠지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내 자존심만 내세웠지
너와 엄마에겐 미안했지만
좀 더 자랑스러운 남편
아빠가 되고 싶었어
혼자 되새겼지
옳은 선택이길 바라며
악으로 임했어
지금 이 무대에 섰지만
사람들은 손가락질 했어
눈물을 보이는 네 엄마와
아무것도 모르고 웃는
너를 보며 내 눈앞은
이미 희미했어
때타지 않은 네 두 눈에
비친 내 모습은
벌써 검은데
세상이 널 물들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게
나는 아무것도 없는데

Another day
집으로 돌아갈 때
당신도 나를 보며
이겨 냈나요
살아가는 이유였나요
For better days
내가 꼭 지켜줄게
당신과 함께 했던
그 시간처럼
잊지 못할 그 날처럼
For better days

아빠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대체 자식보다
예쁜 게 있어?
내가 태어날 때 보다
기쁜 게 있었는지
아빠가 되는 게 이런 건지
내가 커갈 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아빠를 따라 같은 직장
갖길 원했는지
광주이씨 무슨 파
몇 대손 장손
것보다 아빠 아들이면 됐지

아빠 채하는 몇 개월 만에
많은걸 줬는데
30년 동안
난 무엇을 드렸는지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셨다면
세월 지나 몸무게는
대체 왜 줄으셨는지
잔잔한 당신 두 눈에
비친 내 모습은
파도만 치는데
세상에 지친 아빠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직 아무것도 없는데

Another day
집으로 돌아갈 때
당신도 나를 보며
이겨 냈나요
살아가는 이유였나요
For better days
내가 꼭 지켜줄게
당신과 함께 했던
그 시간처럼
잊지 못할 그 날처럼
For better days

세상은 나에게
모든 걸 줬어
이 자릴 원했던
꿈도 이뤘어
더 이상 바랄게
없어야 되는데
왜 내 마음은
이리도 공허한지
나만 잘함 될 것 같아
더 좋은 날을 위해
이제 돌려주면 될 거 같아
더 좋은 날을 위해

Another day
집으로 돌아갈 때
당신도 나를 보며
이겨 냈나요
살아가는 이유였나요
For better days
내가 꼭 지켜줄게
당신과 함께 했던
그 시간처럼
잊지 못할 그 날처럼
For better days

집으로 돌아갈 때
당신도 나를 보며
이겨 냈나요
살아가는 이유였나요
For better days
내가 꼭 지켜줄게
당신과 함께 했던
그 시간처럼
잊지 못할 그 날처럼
For better days

나만 잘함 될 것 같아
더 좋은 날을 위해
이제 돌려주면 될 거 같아
더 좋은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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