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던 그 길 (Prod. By 40)

정유지 (유지) 2015.09.18 73
점점 날은 쌀쌀해지고
떨어지는 낙엽이 서글퍼지고
너는 조금 어떻게 지내
이맘때 쯤에 우리 두 손 잡고

함께 동네 거릴
이리저리 누비기도 해
낯선 곳으로 무작정
함께 떠나기도 해
지는 노을 바라보며
서로 입을 맞추기도 해
헌데 지금 혼자서 낯설어

함께 앉던 의자
같이 걷던 그 길
바라보던 눈빛 아직
너무나도 선명한데
변한건 없는데
모두 제 자린데 
내 옆엔 너만 없어
너만 없어 나만 있어

oh no no no 이렇게
나만 혼자 두지마
다시는 외롭게 만들지마
용서할테니 돌아와

너에게 받았던
편지를 읽어 내려가
이별은 없다며 다 책임 진다며
절대 곁에서 떠나지 않겠다며
잡은 손 놓지 않겠다며
자신있게 말하던 넌 어디에
함께 앉던 의자
같이 걷던 그 길
바라보던 눈빛 아직
너무나도 선명한데
변한 건 없는데
모두 제 자린데 
내 옆엔 너만 없어
너만 없어 나만 있어

oh no no no
이렇게 나만 혼자 두지마
다시는 외롭게 만들지마
용서할테니 돌아와

oh 아이처럼
기다리고 있는데 돌아와

함께 앉던 의자
같이 걷던 그 길
같이 걷던 그 길에
왜 아직 나 홀로
서성이는데 왜
변한 건 없는데
모두 제 자린데
내 옆엔 너만 없어
너만 없어 나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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