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

송원섭 2015.09.21 8
무거운 월요일 아침
다시 또 시작되는
끔찍한 한 주
너무 무거운 아침
일부러 어제 일찍 잤는데도
아! 피곤해

축 처진 어깨로 흘러
내리는 서류가방 치켜 세우고
크게 한숨을 쉰다
차가운 아침 공기마저
냉정하네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
무엇에 홀린 듯 가는지
다시 또 한 주 버텨보자
눈 깜빡할새 주말이 오길

공팔시 끔찍한 전철
피곤한 사람들을 싣고 간다
졸린 눈 부벼 가면서
내 스타일 어디 있나
두리번거리네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
무엇에 홀린 듯 가는지
다시 또 한 주 버텨보자
눈 깜빡할새 주말이 오길

무거운 월요일 아침
다시 또 시작되는
끔찍한 한 주
너무 무거운 아침
일부러 어제 일찍 잤는데도
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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